출석(3)
변형근, 홍기민, 소준영
조용의씨는 회사 일이 많아져 당분간 참석하지 못함을 준영이를 통해 미리 알려왔습니다.
많이 아쉬워 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은 근무로, 이승용 사범은 집안 일로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변사범은 길이 막혀 좀 늦어졌으나 많이 늦지 않아 수련을 시작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저는 미리 도착하여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는데 준영이가 도착하여 같이 유근법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변사범이 도착하고 변사범이 가볍게 몸을 푸는 동안 준영이랑 기본동작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분정도 늦게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금일 수련은 정확한 동작에 신경을 쓰기 위해 천천히 진행되었습니다. 수련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속도와 힘 보다도 정확한 동작이 더 중요합니다.
주춤서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중간에 변사범이 정권지르기의 올바른 궤적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간결하고 정확한 설명이라 생각했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의 순서로 수련하였습니다.
변사범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 부드러운 동작으로 수련하였습니다. 변사범의 성격을 알기에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영이는 조금씩 계속 좋아지는 것 같기는 한데... 빨리 정체기를 잘 보내고 변곡점을 넘서길 소망해 봅니다. 너무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몸짓을 느끼고 이를 기반으로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품새도 천천히 다지며 수련을 했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젠 호흡에 더 신경을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선, 호흡, 바른자세 생각을 안해도 나도 모르게 몸이 그런 방향을 지향했으면 좋겠습니다.
무기술 역시 평소처럼 봉술, 목검 쌍검술, 검술을 수련하였습니다.
몸이 나아가는 방향대로 물 흐르듯이 움직이려 했습니다. 흐름은 원하는 대로 된 것 같은데 중심축이 몇번 조금씩 엇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의 흐름이 좋아 그냥 몸짓을 이어나갔습니다. 변사범은 무심한 듯 단순한 동작으로 부드럽고 차분하게 동작을 이어나갔습니다.
준영이는 검술을 할 때 장작을 쪼개는 듯한 동작이 나와 검이 중간에 제어가 안되고 아래로 많이 처지는 경향이 심했는데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아직도 품새 후반으로 갈 수록 그런 동작이 나올려고 합니다. 오늘은 저도 조바심이 났는지 동작이 만들어지기 직전에 저도 모르게 더 비틀어, 시선, 비틀어, 시선 을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숨을 깊게 온몸 구석 구석 모세혈관까지 채우고 진공상태처럼 빼는 상상을 하며 수련하였습니다. 준영이가 주춤서기를 이제 더 관심을 두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준영이는 바로 집으로 향했고 저와 변사범은 밖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