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제영호, 김성두
금일 본인의 지도로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수련하였고 원장님의 지도로 품새, 무기술을 수련하였습니다.
구정 연휴가 지나고 나서 첫 수련이었습니다.
구정 연휴기간중에도 월요일과 금요일로 일정을 바꾸어서 평소와 변함 없이 수련을 진행 하였었습니다.
변함이 없다는 것은 때로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 불리울 수 있습니다. 가치와는 좀 다른 문제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수련을 하였습니다.
영호씨는 근력이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순간적으로 국부에서 발휘 될 수 있는 근력 자체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른 자세를 익히는 데에는 지금은 걸림돌이 될 것 같네요.
근력또한 좋을 수록 좋은 것이겠지만 그것은 바른 자세가 전제가 되어야 좋은 것 입니다.
힘을 빼세요 그리고 또 힘을 빼세요.
힘은 도둑놈 처럼 자기도 모르게 들어와 몸을 경직 시킵니다.
천번 만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더 안좋은 습관으로 발전 되기 이전에 정확한 지르기 연습을 통해 교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성두씨는 동작을 할 때 동작이 끝나려는 마지막에 말단을 경직시켜 끊어서 마무리 하는 습관이 몸에 베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말단에 줄 힘과 탄력을 중심이동과 허리 회전에 투자하시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끊어치기는 손끝 발끝 말단의 힘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환이는 오늘 이쑤시게로 품새를 할 때 차렷에서 준비로 갈 때의 궤적이 약간 작아 보였습니다.
예비 동작이 드러나서는 아니되겠지만 무거운 둔기를 바로 들려고 하기 보다는 살짝 들었다 놓으면서 낙차를 이용하여 이쑤시게의 무거운 자체 중량을 허리의 탄력으로 증폭시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러했더라면 준비자세로 가면서도 이쑤시게가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려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는 이쑤시게로 품새를 하였을 때 허리 회전을 통해 뻗고 당기는 것의 균형만 의식한 나머지 전체의 조화를 잃었습니다.
상체만 의식한 모습이 되어버렸죠.
바로 원장님께 중심이동과 상체의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고 발이 먼저 땅에 닿아서 중심이 이미 이동한 다음에 상체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요즘 새롭게 느낀 것이 있었는데 뻗는 동시에 반대손을 뻗는 만큼 당기는 것이 훨씬 힘을 증폭시키며 그것이 바로 허리를 통으로 회전 시켰을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는 그 생각에만 집착한 것 같습니다.
생각이 한쪽에 치우치면 그것이 금새 몸의 행위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수련은 정직합니다. ^^;;
금일 원장님께서 수련후 맥주 한잔에 담화를 나눌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 것 또한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을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수준의 사람에게 인정을 받느냐"
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해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가치를 추구해야겠지요. 시류에 편승해서.... 하지만 시류란 그 말처럼 시시각각 뒤집히는것 아닙니까.
그러나 그런것에 양보할 수 없는 더 중요하고 값진 원칙이 있다면, 굳이 시류와 일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능히 그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라고 말입니다.
용맹정진과 수적천석의 자세로 계속 수련 할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