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7)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천종민, 장원석
응용동작부터 수련에 참여하였습니다. 이어서 발차기, 품새를 수련하였습니다.
금일 최근들어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수련이었습니다.
주환이도 이제 일주일에 한번씩 수련에 참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간 생업에 종사 하느라 수련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더욱 정진 해서 예전의 상태를 회복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변사범과 저는 모래주머니 무게를 좀 더 늘려서 수련하였습니다.
변사범은 예전과 같은 느낌이라 했는데, 저는 조금 무겁고 살짝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좀 더 저항이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을 빼고 균형을 맞추어 무게를 이용 하는데 주안을 두고 수련을 하니 감당은 할 만 했습니다.
원석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가슴높이에서 나가던 지르기가 허리로 내려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정 되어 보였습니다. 다만 원장님 지적하시기를 마지막 동작에서 손목꺽임과 지르기와 발을 내딛는 타이밍의 일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사범과 용사범은 지르기가 밀기가 되선 안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몸이 꼬여서 응축 됬다가 풀릴때 강한 탄력을 끌어내어 힘의 맺힘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사범은 덜 응축되어 꼬임이 적어서 탄력이 덜 나오고 용사범은 꼬임의 폭은 큰데 등속으로 풀림이 일어나다 보니 마치 훌라후프 하는 듯하는 느낌이었고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실제 대상이 없더라도 가격대상을 격파 하는 기분으로 탄력을 끌어내어 중심이동을 통해 지르면 도움이 좀 될 듯 합니다.
저는 여전히 왼발 발차기시 오른쪽 디딤발의 축이 일찍 돌아가는 부분이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간단한 음료를 마시는데 제가 그만 들어오면서 시원하지 않은 맥주를 넣어놓은것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하게 생각없는 사족같은 행동을 평소에도 아무생각 없이 해왔다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또 수련과 관련하여 이야기 하던중
줄탁동시라는 고사성어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려고 할 대 어미닭이 살짝 부리로 깨서 도와준다는 의미였습니다.
배움과 깨달음의 과정 그리고 태도에 대해서 깊이 새겨볼만한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좀 더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내용은 맨 아래와 같습니다.
啐: 떠들 줄
啄 : 쫄 탁
同 : 같을 동
機 : 기회 기
원래 중국의 민간에서 쓰던 말인데, 임제종(臨濟宗)의 공안집(公案集:화두집)이자 선종(禪宗)의 대표적인 불서(佛書)인 송(宋)나라 때의 《벽암록(碧巖錄)》에 공안으로 등장하면서 불가(佛家)의 중요한 공안이 되었다.
공안은 화두라고도 하는데, 깨우침을 위한 물음의 요체이자 수수께끼로, 책으로 말하면 제목과 같은 것이다. 선을 수행하는 승려들은 하나의 공안만 가지고도 평생을 참구하기도 한다. 그만큼 몇 자 안 되는 공안일지라도 그 속에는 깨달음의 이치가 숨어 있어 그 뜻을 말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공안의 원래 뜻이 공공기관의 문서라는 점에서 보면, 일단 깨닫기만 하면 더하거나 뺄 것이 없이 그 뜻이 명백해지는 것이 공안이다. 그러나 깨달음을 말로 표현하기 위해 문자의 뜻에 얽매이는 순간 깨달음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고, 다시 관념에 빠진다. 선종에서는 이러한 관념의 세계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공안은 최소한의 언어만을 사용한다.
줄탁동기는 이러한 깨우침과 관련된 공안이다.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는 부리로 껍질 안쪽을 쪼아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줄'은 바로 병아리가 알껍질을 깨기 위하여 쪼는 것을 가리킨다. 어미닭은 품고 있는 알 속의 병아리가 부리로 쪼는 소리를 듣고 밖에서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데, '탁'은 어미닭이 알을 쪼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알껍질을 쪼아 깨려는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요,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병아리와 어미닭이 동시에 알을 쪼기는 하지만, 어미닭이 병아리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은 아니다. 어미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이다.
이는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만 제시할 뿐이고,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노력하여 깨달음에 이르러야 함을 의미한다. 또 깨달음에도 때가 있어 깨달아야 할 때 깨닫지 못하면 헛일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H.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병아리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말도 이와 같은 뜻이다. 줄탁지기·줄탁동시라고도 하고, 줄탁으로 줄여 쓰기도 한다.
어쩌면 줄탁동시도 눈을 뜨고 인내심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꾸준하게 용맹정진해야겠지요 ^^;
좋은 고사성어를 접하게 되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목요일 수련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