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양준명, 강은정
오랜만에 도장에 도착하니 모든 것이 새로웠습니다. 저는 7:40 경에 도착하여 유근법을 하고 있었고, 곧 변형근 사범님이 오시어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수련은 예전 모습을 좀 더 객관화하여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중간에 위 아래로 몸이 움직이지 않고) 힘(무게중심)을 이동시킨다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1. 정권지르기
허리의 움직임을 정권에 전달하기 보다 어깨나 팔이 먼저 가고 허리가 딸려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은정씨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동작은 매우 활기차게 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팔에 힘이 들어가서 팔이 허리를 끌어오는 경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은정씨 뿐만 아니라 저도 그러는 편이 있었고 지금도 의식하지 않으면 무심결에 팔에 힘이 꽉 들어갑니다.
2. 발차기
반달차기를 하되 한 세트를 마치고 다시 한 세트를 더 하되 발이 반대편 귀까지 넘어갔다 돌아오는 발차기를 했습니다. 반달차기는 매번 지탱하는 발의 무릎이 반대쪽으로 벌어지지 않고 안으로 모아 유지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돌려차기와 옆차기를 할 때, 상체가 뒤로 누워 충분히 발차기의 파워가 실리지 못한 것을 통감했습니다. 아무래도 머리는 상체를 뒤로 눕히지 말자라고 명령을 하는데 계속 몸이 넘어가니 자기 몸의 통제력마자 상실한 것이 아닌가 걱정됐습니다. 차라리 다리를 낮게 차서 허리를 세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3. 품새
1식에서 5식까지 만련과 평련을 2회 반복했습니다. 몸의 꼬임이 자연스레 이뤄지면 팔이 반대편 귀까지 자연스레 움직일 텐데, 아직은 의식적으로 손의 움직임을 허리/다리에 일치시켜야한다는 것에 부족한 수련을 느꼈습니다.
4. 무기술-쌍검
무기술로 쌍검을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처음이었습니다. 무예도보통지에 보면 쌍검 도해가 있는데, 과연 저 무기가 군사훈련용으로 적합하느냐에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직접 연무재 연법과 접목하여 해보니 조선의 숙련된 군인은 충분히 쌍검으로 연마를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쌍단검과 달리 몸의 회전에 따른 장검의 꼬임이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5. 주춤서기 10분을 하고 마쳤습니다.
천종민
변형근 꾸준한 지도 양준명 객관적 관찰 강은정 활기찬 동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