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서재영,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양준명, 소준영
오늘은 2019년이자 곧 다가올 기해년을 맞아 신년회가 있는 날입니다.
도장에 들어서자 이주환 사범과 소준영 군이 이미 와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원장님께서 도착하시어 인사를 올렸습니다. 곧 다른 사범님들도 도착하고 바로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수련 후 있을 식사시간을 겸한 신년회를 위해 오늘은 전반적으로 빠른 속도로 수련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제가 연무재 최초 출석을 하던 2004년 남짓 정도의 속도감을 느꼈습니다. 지금처럼 하나하나 꾹꾹 눌러가면서 진행하는 수련도 깊이가 있지만, 쉴새없이 몰아치는 수련에서는 끈기 및 극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춤서몸통지르기 100회를 진행했습니다. 평소라면 20, 20, 30, 30을 나눠서했지만, 몸통지르기 100회하는 동안 동일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집중을 하다보니 오히려 어깨의 긴장이 상대적으로 더 풀려 팔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남은 과제는 허리비틀기인 듯 합니다.
기본동작에 들어갔습니다. 가볍게 몸을 푼다는 느낌이나, 사지의 움직임이 몸의 중심선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동작의 맺힘을 신경쓰면서 진행했습니다.
응용동작입니다. 기본동작의 연속에서 보법이 변경하고 상체의 운영이 달라집니다. 최근 들어 저는 버텨주는 발(특히, 앞굽이에서 뒷발)에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발에 신경이 쓰였지만, 뒤에서 버텨주는 발이 있어야 전체적인 균형이 잡히고 동작의 완성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발차기는 유연성이 부족한 저에게 있어 상체를 너무 뒤로 물리지 않되, 빠른 무릎접기와 펴기에 주력했습니다. 발차기는 본인이 생각보다 더 빨라야합니다. 차는 것만큼 빠른 회수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위 기본동작, 응용동작 및 발차기를 바탕으로 품새수련에 들어갑니다.
연법1식 만련시 호흡과 동작의 일치에 신경을 썼습니다. 빠른 품새를 하다보면, 무심결에 호흡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 하나에 동작 하나를 기억하면서 진행했습니다. 그후, 개별품새와 연속품새 2회를 수련했습니다.
주춤서기 7분을 마지막으로 9시경 수련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빠른 박자의 수련이었지만 끝나고나니 매우 후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곧이어 저녁식사 장소인 한O순대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인근 제과점으로 이동해서 10:40분까지 원장님이 들려주시는 연무재의 역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원장님께서 김기주 총장님에게 좋은 글귀를 받으셔서 저희에게도 알려주셨습니다.
自我作古(자아작고)
"(옛것에 구애됨 없이) 스스로가 본보기가 된다." - 출처: 전당서
蓬生麻中、不扶而直。(봉생마중, 불부이직)
"삼밭에 있는 쑥은 도와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 출처: 순자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새해 모두 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