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양준명, 소준영,
오늘은 일찍 출발해서 넉넉히 시작 20분 전에 도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장 안에 들어서니 변사범님께서 막 도착하셨고, 제 뒤를 이어 소준영 동도도 도착했습니다.
각자 유근법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수련을 하면 할 수록 어깨와 고관절의 유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습니다. 사지의 활개의 속도와 위력은 사지의 가동 범위에서 나오고 되고 결국 몸통에서 분기되는 어깨와 고관절의 얼마나 유연한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전에 몸 높이를 낮추고 허리를 곧추 서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몸통을 낮게 세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10년을 보냈다면, 앞으로 그 사지의 활개를 중점으로 10년 더 수련하고 싶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수련 시작합니다.
옆에 계시는 변사범님처럼 허리를 꽂꽂히 세우고 싶은데, 몸이 정권을 따라가면서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단순히 허리를 세운다라고 하지 않고, 고관절이 몸의 앞으로 말리면서 척추가 곧추 세워지도록 해야겠습니다.
기본동작은 또박또박 손이 귀에서 (아래막기), 또는 허리에서 (얼굴막기)부터 시작하도록 주의하면서 수련했습니다. 무심결에 동작 하나하나를 대충 흘리면 수련 효과가 반감됩니다. 익숙해졌다고 흘려하지 말고 변 사범님 표현대로 "점을 찍는다"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응용동작을 거쳐 발차기 수련입니다.
발차기는 아무래도 타점 (앞축, 뒷꿈치)을 확실히 만다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탱하는 말이 쭉 펴진채로 무게중심이 앞으로 가야하는데, 몸이 뒤로 젖혀지기에 고치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때 다시 고관절이 좀 더 유연했으면 합니다.
품새수련입니다. 개별 품새는 기본동작처럼 한 동작 한 동작 또렷하게 수련했습니다. 연속품새는 발차기 하나하나를 살리고 또 엇박자 동작(1식 당상차기), 3식 (나래차기) 4식 (안팔안막고 모지르기, 선풍퇴)를 조금씩 연습해봤습니다. 이것도 안 하면 잊어버리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 수련의 묘미를 살리는 길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제 개인적으로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점입니다.
앞굽이 전진할 때 무릎을 과도하게 올리면서 몸이 뜨는 현상
2식과 3식 전진 동작시 마지막 정권지르기를 명확히 맺지 못하고 얼렁뚱땅 다음 날개로 넘어갑니다.
5식 - 얼굴아래헤쳐막고 낭심치기할 때, 팔을 머리 끝으로 충분히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기술 (봉술, 쌍검)과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