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양준명
오늘은 홍 사범님과 단둘이 수련했습니다.
그래서 수련 순서 중간마다 홍 사범님의 세세한 지도를 들으며 저의 고착화된 문제를 생각해보며 수련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점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막기를 전진할 때 (저는 충분히 무게중심을 한 다리에 옮겼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상 몸이 꼬아지고 응축되지 않은 채로 말단의 사지만 휘두르는 현상입니다.
몸이 응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펼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힘을 더 써서 사지를 폈던 것 같습니다. 즉,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효율적인 동작과 힘의 원리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촥"하고 뿌리는 듯한 움직임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연속품새할 때, 뱃심을 의식하며 동작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형태를 의식하기 보다 단전에 모이는 뱃심을 의식하며 '잠념없이' 사지를 모으고 펴는 동작이 곧 좋은 품새의 첫 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기술은 홍 사범님은 철봉, 저는 목봉, 그리고 쌍차와 검을 연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