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을 슬 꾀가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이 깔아주신 멍석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흔적을 남기고자 마음 먹었습니다만.. 작은 이유중 하나는 타자실력입니다. 다촛점 렌즈를 껴야한다는 시력으로.. 독수리 발톱질을 해대고 있으니.. 그래서 기초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잘 배워야 합니다. 휴가철이라 회사일도 한가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연무재 프리첼 커뮤니티의 과거 게시판을 뒤적이다가.. 2001년 내가 끄적였던 "예절이야기" 시리즈가 보여 이 곳에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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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9 년경 월요회 시절 서울대관악도장에서 수련이 끝나면 낙성대의 내고향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곤 했었지. 후배들에게 술 따르는 법, 잔 받는 법도 등을 가르치던 시간도 있었는데 한 후배가 물었지. 선배님 그럼 눈은 어디를 봐야 되나요 ? 어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참 불행한, 부끄러운 근대사였다. 일제의 침탈로 조선의 문화는 단절되고, 미제 핵폭탄 두 발에 광복은 얻었으나, 일식교육을 받고 권세를 누리던 기득권층들이 현재까지 정,관계를 주름잡고 있으며,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여러 경전들은 전혀 접하지 못하고, 미 군정 하의 서양식 커리큘럼으로 정규교육을 받아왔으니 우리에게 과연 '온고이지신' 할 기회가 있었던가. 무엇이 옳은가에 확신은 있는가.
과거 이십여년간 여러나라와 무역거래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깨우칠 기회가 있었다. 소위 지구촌 시대에 그들과의 공통가치는 무엇인가 ?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도록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실전예절 몇가지를 알려 주고 싶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것들을.
오늘은 우선 올바른 승차위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편의상 조수석은 (가) 운전석 뒤는 (나) 그 옆 가운데를 (다) 조수석 뒤를 (라)로 설정하겠음.
다음 예는 모두 내가 실제로 경험했던 것인데 바른 예절이면 (O) 아니면 (X) 하여 주세요.
1) 전 주에 연무재 수련이 끝나고 정한이와 택시를 탔는데, 정한이가 앞문을 열어주어 내가 (가)에 타고 정한이는 (라)에 앉았다.
2) 내가 운전하여 파출부 아줌마를 전철역 까지 바래다 주었더니 고맙다며 (라)에 앉았다.
3) 권우동문회때 재학생 후배 둘을 태웠더니 (나) 와 (라)에 의젓하게 올랐다.
4) 정식이(95), 정효(96)와 같이 내가 운전하는 차로 연무재 식량을 사러 가는데 정효가 (가) 정식이가 (라)에 타려 했다.
여러분이 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상기 모두는 바른 행동이 아니다. 손수운전자가 운전할 때의 상석 순서는 (가)-(라)-(나)-(다) 이다. 택시를 탔을 때에는 (라)-(나)-(가)-(다) 인데 물론 승차인의 성별, 부부 탑승여부, 상호간의 친밀도, 인원수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왜 그런지 모두 생각해 봅시다. 합리적인 이유가 없으면 공감을 살 수가 없으니까.
질문 받습니다. 또한 다음 퀴즈에 응모해 보세요. 상품이 있을지도 ?
1) 양명석(77)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곽순헌(87), 정지원(99), 이재연(00)이 5월 26일 동문회가 열리는 경복궁으로 갈 예정이다. 올바른 탑승 위치는 ?
2) 연무재 운동이 끝나고 이창후(88)군이 김기주 총장님 내외 분을 택시로 댁 까지 모셔다 드리기로 했다. 승차 순서 및 탑승 위치를 말하시오.
3) 2)의 상황에서 조문기(84)형이 양재역 까지만 묻어가자고 통사정을 했다. 이럴때는 ?
힌트 : 이러한 예절의 근본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이것은 곧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입니다.
2001. 5. 19. 예절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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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승차방법론으로 다소의 관심을 끌어보려 했으나 재학생등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한 패들에게는 별 흥미가 없었지 않았나도 싶다. 평소 말 수 적은 신사들인 김정식, 제영호, 조정효 군 등이 어제 연무재에서 격려해 준 바도 있어 앞으로는 외람되지만 틈 나는대로 보다 근본적인 예절 생활에 대해 꾸준히 적어보고자 한다. 이대로 실천한다면 소위 자본주의 체제하에서의 출세, 성공은 반드시 보장 받으리라고 감히 확신한다.
우선 바른 승차방법론에 대해 마무리 짓기로 하자. 승차위치를 외운다는 건 별 의미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모두가 서로 존중받고 배려하고 있다는 분위기라면 다소의 승차위치 변경은 언제나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질문, 그러나 아무도 하지 않았다 : '정한이 싹수가 누렇다니' 제하의 초두에 나오는 승차위치 즉 서재영 (가) 는 이상하지 않는가 ? 왜냐하면 최상석 (가) 에는 김 총장님께서 앉으셔야 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 이 시대의 마지막(?) 선비들 연무재 식구들이 아닌가. 부부를 갈라 놓는 것은 어색하다(총장님 내외분이나 서재영 부부 모두). 그러므로 서재영 (가) 가 합당하다. 허나 김기주 선배님 사모님이 여자분 끼리의 대화를 굳이 원하신다면 사모님 (가) 서재영 (나) 서정한 (다) 김 선배님 (라) 도 좋은 그림이다. 예외없는 법칙은 없다지 않는가.
택시의 경우 상석 순위를 (라)-(나)-(가)-(다) 로 천명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나라나 일본의 경우. 호주에서는 혼자 탈 때 (라) 에 오르면 우선 '나는 이방인이오' 하고 선전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우선 (가)에 타서 운전사와 대화 하는걸 즐긴다. 뉴욕 같은 대도시 옐로우캡의 운전사들은 (가)에 타는것을 아주 싫어한다. 가뜩이나 범죄가 많아 앞,뒷좌석 사이에 방탄 칸막이까지 해 논 판에 굳이 앞자리에 앉겠다니...
<응용 문제>
제영호군이 손수 운전하여 거래처를 가려고 하는데, 사장님을 모시고 외출 하려든 담당과장이 차가 고장났다며 갑자기 태워달라고 한다. 자-, 어떻게 모셔야 할 것인가. 바른 답을 고르시오.
1) 사장님 (라) 과장 (나)
2) 사장님 (가) 과장 (라)
3) 사장님 (라) 과장 (가)
영호는 2) 가 맞다고 생각하고 조수석 쪽 앞문을 열어드렸는데 느닷없이 과장이 올라탔다. 이때 취해야 될 행동은 ?
1) 조용히 뒷문을 열어 사장님을 (라)에 타시게 한다.
2) '과장님이 뒤로 타시는게 좋겠읍니다' 라고 공손히 말한 후, 사장님을 (가)에 모신다.
3) 부드럽게 과장의 뒷머리를 잡아 채어 뒷자리에 쓸어 넣는다. 만약 반항하면 제비품 목치기로 상대의 왼쪽 목 경동맥 을 치고 오른 주먹으로 인중을 가격하여 영원히 식물인간을 만들어 버린다.
4) 참 무식한 놈이로구나 생각하며 계속 째려본다.
생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1. 5. 23. 예절 이야기 (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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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반드시 예절이야기 라기 보단 세상을 살아 가는 방법, 성공학 또는 바른 처세술의 기본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는 곧 자신의 뜻을 이루는데 필수불가결한 몇 가지 행동양식 중의 하나이며, 이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아직 본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상변화에 대해 또는 공간이동에 대해 자신을 둘러싼 FAN(? 가족, 친지, 거래관계인 등) 들에게 부단히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일입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하고 가족에게 자신의 入,出을 분명히 알리는 것 처럼 말입니다. 사람이 태어난 일과 자신이 죽은 사실은 자신이 직접 알릴 수가 없습니다. 이 것들 빼고는 다 알리는 겁니다. '저 이번에 ㅇㅇ 그룹에 취직했습니다' '오는 7월 7일 결혼합니다' 라든지, '나 이번 방학 때 유럽여행 다녀 올 꺼에요' '저 이번에 다니던 회사에 사표내고 새로운 회사를 차리려 합니다' '저 6월 25일 군대갑니다' 등등. 물론 길가는 사람을 막고 아무한테나 방송하라는 소리는 아니겠죠 ? 이러한 얘기를 듣고 부담갖지 않을 만한 사람들,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 신뢰 관계가 형성됩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믿습니다. 예를 들어, 같이 저녁식사를 하려고 7시 부터 기다렸으나 사전연락 없이 11시에 들어온 아들이 미덥습니까 ? 아니면 12 시까지 들어 가겠습니다 하고 그때쯤 귀가한 자식에 신뢰가 가겠습니까 ? 사람 인(人) 자에서 보듯이 인간관계란 서로 기대어 있는 무한한 연결고리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한 고리가 아니라면 그러한 관계란 砂上樓閣(세진이 한테 배운거 잘 써 먹는다) 입니다. 언제 허물어질지 모릅니다. 상호간에 신뢰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스승과 제자, 勞 와 使, 善男 과 善女, 공부도, 기업경영도, 사랑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행동방식의 바탕 정신은 어디까지나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입니다.
硏武齋 에서의 적용
어떤이는 화요일 만이리도 열심히 나오려고 하나, 불가피 할 경우 미리 구두나 전화로 알려줍니다. 물어보지 않아도 못 나오는 이유을 설명하며, 늦으면 몇 시 쯤 오겠다고 통보해 줍니다. 어떤이는 묻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화,목 모두 꼭 나오겠다고 떠벌이더니 몇 개월간 소식도 없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또 느닷없이 몇차례 나오다가 사라지겠지만..... 연무재는 하시라도 그 이를 환영하겠지만 그 사람 자신이 걱정입니다. 연무재 이외에서 어떻게 살아 가는지 뻔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 자기집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발군으로 살아가지 못 합니다. 그냥 비슷한 의식의 사람들과 엄벙덤벙 살아가겠죠. 예절이야기(1) 에서 불행한 근대사를 언급했듯이 아무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대다수의 의식없는 사람들과 그냥 어울려 자신이 현재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사는 것인지도 모르고 삽니다. 아니, '살아지는' 거겠죠. 이 것도 우리나라 안에서만 통하는 일입니다. 전혀 국제경쟁력이 없습니다.
硏武齋 에서 가장 잘 지키는 분들
1) 김기주 총장님
작년 까지는 사모님과 함께 매주 화요일 나오셨으나, 올 3월 학기부터는 강의날짜 변동으로 매주 목요일 나오십니다. 이 사실을 2월 경 부터 운동하러 나오실 때 마다 우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수 차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쩌다 빠지실 때엔 미리 전화로 알려 주십니다. 연무재로 통화가 잘 안 될 경우에는 1층 커피숍을 통해서라도 알려주십니다. 여쭤보지 않아도 친절한 불참이유 설명과 함께.
2) 조문기 기상 캐스터
프리챌 커뮤니티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여의도 MBC 에서 늦으면 꼭 몇 시에 출발한다고 전화합니다. 갑자기 못 오게 되면 그 이유를 전화로 설명해 줍니다. 믿음이 갑니다. 어떤 중요한 일이라도 맡기고 싶어집니다.
잘 지키나 아직 검증이 덜 된 분들
1) 서정한 : 거의 빠진 적이 없으니, 검증자료가 부족합니다.
2) 조정효 :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3) 곽순헌 : 잘 지키고 있으나 고시공부 5년 동안의 자료가 없습니다.
4) 이창후 : 잘 지키고 있으나 운동하러 오는 날보다, 못 온다고 전화하거나 운동이 끝난 후에 와서 음식만 축내는 날이 더 많습니다.
5) 조성훈 : 잘 지키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연무재 수련을 시작한지가 얼마 안되므로 자료가 부족합니다.
6) 조주 사범 : 上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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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지키고 있는 분들
뜨금 ! 뜨끔 ! 자신들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얘기는 그 분 들을 질타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 분 들의 앞날을 위해서 입니다. 그 분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반론, 질문 다 받습니다.
2001. 5. 25. 예절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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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지만 예절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속 마음만 순수하고 겸손하면 되지 않겠나 하고 겉으로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우리 문화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속도와 투명함을 중시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다소 촌스럽게 보이지 않나 싶다.
1980 년 경 권우회의 연락 일을 주로 맡아 심부름을 하고 있을 때 였다. 주위의 눈치를 보며 업무시간 짬짬이 동문모임 연락 전화를 하던 중 당시 문화재관리국 사무관으로 계셨던 이종철 형님(현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으로 부터 따끔한 질책을 받았다. 요는 상대방이 전화수화기를 내려 놓기 전에 먼저 전화를 끊는 교양없는 놈 이라는 것 이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 속된 말로 돈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이었지만 맡은 일 확실히 한다고 칭찬 받기는 커녕 수화기 먼저 내려 놨다고 꾸지람 까지 듣다니...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
얼마 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이따금 상대방의 수화기 내려 놓는 소리에 내 자신이 불쾌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 형님의 말씀이 틀린 것 같진 않았다. 아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행동의 기본정신도 역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에서 출발한다.
과연 그 분 자신은 생활화 하고 계신가 궁금했다. 용건이 끝나고 인사를 드린 후 가만히 수화기를 귀에 대고 기다려 보았다. 똑 딱 똑 딱 2 초의 여유 어김이 없었다. 이는 웃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친구나 아랫사람에게 써도 좋다. 상대방이 적어도 내 수화기 내려놓는 소리에 불쾌해 할 기회는 없을 테니까.
이를 철저히 지키시는 분 중에 신문섭 선배님이라고 계신다. 예외 없이 다음과 같은 마무리.
서: 형님(이 분은 선배님 대신 꼭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신다), 안녕히 계십시오.
신: 그래 먼저 끊어.
서: 형님이 먼저 끊으세요.
신: 자네가 좀 먼저 끊으면 안되나.
서: 안됩니다.
신: 거 참 고집은... 알았어. 고마워~ (1초 2초 딸깍)
나 자신도 지키려고 노력할 뿐, 여러통의 전화가 줄줄이 그것도 수익하고 직접 관련있는 국제전화가 키폰 불을 반짝이며 대기하고 있을 땐, 바쁘다는 핑계로 앞 전화의 상대에게 불쾌한 소음을 혹시 남긴 적이 없나 반성해 본다.
바쁠수록 바로 시작 해 봅시다. 자신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2001. 6. 11. 예절이야기 (3) - 2 초의 여유
이상미
평소에 생각해보기는 했으나 행동에 잘 옮기지 않았던 일들입니다. 전화예절부터 바로 실천해보렵니다^^
08/05
홍기민
아버지께 비슷한 내용으로 어려서 부터 많이 혼났었는데도 잘 지키질 못합니다. 특히나 운전석의 우선순위는 여러번 들은적이 있지요.. 군대에서 사용 하는 룰과 같다면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아버지께 여러번 들었었거든요...특히나 부드럽게 과장의 뒷머리를 잡고 경동맥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아주 인상깊어요~ ㅋㅋ;; 한참 웃었습니다.08/07
조성훈
검증이 덜 된....흑흑..ㅜ.ㅜ08/11
김성두
원장님, 저 오늘도 원장님이랑 약속시간 약간 늦었었는데. 죄송합니다^^. 정말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그 사람의 큰 인격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09/07
김세진
주옥같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퍼가서 출처와 함께 제 미니홈페이지에 올려놓아도 될런지요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