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9)
우정, 관헌,조정효,변형근,홍기민, 김혜린, 이주환, 이승용, 박승부
오늘은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갔었던 정효가 오래간만에 얼굴을 비추는 날이었습니다.
아울러 지난번 수련에 참석하지 못했던 저로서는 혜린이도 오래간만에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지도를 맡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와 기본동작, 발차기, 응용동작을 진행 하였으며
부원장님의 지도로 약속겨루기, 품새, 무기술 및 주춤서기 3분을 수련 하였습니다.
약속겨루기시에 잔심을 갖기가 무척이나 힙듭니다. 더더군다나 상대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선량하기 그지 없는 동도라고 생각이 들때는..... 정말이지 저도 모르게 살짝 옆으로 틀어서 손과 발이 나가게 됩니다. 실제의 상황이 닥쳤을때도 그런 습관이 나오게 될까봐 걱정 됩니다. 그런면에서 승용씨나 형근씨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
품새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항상 공통으로 지적 받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호흡, 낮은 자세, 허리에서 부터 시작 되어지는 궤적, 등등
제 경우에는 품새를 시작 하기 전에 항상 머릿속에 각인 시키려 노력하지만 막상 시작 구령이 떨어지면 어느새 까마득하게 무념무상으로 품새를 진행하게 되버립니다. 좋은 말로 무념무상이지만 정말 어떻게 그렇게 아무생각 없어지는지... ㅅ_ㅅ;
수련을 한번 빠지면 이를 극복하는데 3회 정도의 수련 그 이상으로도 극복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꾸준히 빠지지 않고 수련에 성실히 임해야 겠습니다. 부원장님께서도 지적하셨지만 오늘 정말 무척 힘에 부쳤습니다.
늦게 문기형님께서 오셨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늦게라도 오시는 것에 대한 반가움을 부원장님께서
"늦게와서 꼭 술마실때 땀냄새를 내어 공기 흐린다"는 반어적인 농담으로 표현하셨습니다.(^0^;;)
수련을 마치고 다들 옹기종기 모여 치킨집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다녀 왔으면 이래저래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을거 같은데 정효는 참 과묵합니다.
오늘은 잠시 멀리 떠났던 식구들이 다 같이 한자리에 오손도손 모인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 ^^
- 이주환
쿠쿠 그래도 정효형 보기는 좋턴데..^^ 살도 좀 찌고.. 부러버...
- 이승용
제가 겨루기 할 때 인정사정 없이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