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9)
우정, 관헌, 조정효,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민준호, 이경도
오전에 가을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려나 보네요.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졌었는데 그나마 가을비가 촉촉하게 적셔줘서 다행입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은 제가 지도 하였고
부원장님께서 품새, 무기술을 지도하셨습니다.
금일 쾌련을 할때 하나씩 할때는 제 경우 속도가 잘 나왔는데 연법 5식의 경우 동작이 제대로 활개 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식부터 5식까지 연속으로 할 경우에 근력과는 다르게 뭔가 힘이 딸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체력이 안좋아 진건지..술을 계속 마시게 되서 그런지는 두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부터는 부원장님과 형근씨의 지적대로 철봉으로 쾌련할때 팔을 더 낮춰야 할 것 같습니다. 팔을 든다고 타격 포인트가 올라가는건 아니니까요.
정효는 연법 5회 연속 할때 그 속도가 어디서 나오는지 신기합니다.
승용씨는 빠르게 발전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한다리에 체중이 완전하게 실리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품새할때 리듬감은 좋더군요.
주환이는 동작도 작지 않고 자세도 낮고 좋긴 한데,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두가지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하나는 중심이 은근히 항상 양다리에 양분되 있고 또 하나는 몸통이 뒤틀리는 탄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체중도 얼마 안나갈거 같은데 쾌련할때 보면 가장 무거워 보이기도 합니다. 침추경으로 전진하면서 중량감이 느껴지는 것도 좋지만 비틀림의 탄력을 이용한 속도 향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준호는 오랜동안 운동을 쉰 티가 역력하게 드러났습니다.
아직 품새 할때 동작을 끊어 하는 습관이 있는데 만련 수련을 통해 부드럽게 이어서 하는 연습을 좀 더 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형근씨는 오늘 약속 겨루기를 하지 않아서인지 운동 끝나고 나서 그 아쉬움을 승용씨를 통해 달랬습니다. 무척 아쉬웠나 봅니다.
오늘은 주환이 수련 50회 기념으로 닭을 배달시켜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었습니다.(음 저는 부원장님께서 술을 좀 자제하라고 했는데.. 끝나고 또..한잔 해버렸네요;;;)
학교 공부도 열심이고 꾸준히 수련에 동참하는 주환이 나중에 틀림없이 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오늘의 연무일지를 마치겠습니다.
- 이승용
쓰는 사람은 힘들겠지만, 읽는 사람은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