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7)
우정, 조정효, 변형근, 홍기민, 맹윤재, 이주환, 정명박
금일 본인의 지도로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수련 하였고, 원장님의 지도로 품새 및 무기술을 수련하였습니다.
금일 늦게 도착하여 충분히 몸을 풀지 못하고 수련에 임하게 되어 힘이 들었습니다.
겨루기를 할 때 시선의 중요성은 언제나 강조 또 강조 해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고, 늘 이야기를 듣지만 실상 제대로 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안정된 중심을 잡고 이동과 공방간에도 안정적으로 바른 몸 쓰임새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선이 살아있어야 합니다. 시선이 살아 있다는 것은 곧 상대의 눈을 응시 하는 것이며 공방간의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눈은 정확하게 상대의 눈을 응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시선의 방향성을 확보함으로써 몸이 또한 반응하는 방향성이 확립이 되며 상대의 몸짓에 대하여 공방간의 안정적이고 확실한 목적을 가진 몸짓이 가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처럼 바른 시선이 제대로 되지는 않는데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보통 남자들은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자기도 모르게 눈이 한번 더 가지 않습니까?( 으흐흐 저만 그런건가요? ^0^;;;;;) 결국 마음이 있는 곳에 눈길이 머물기 마련이며 상대에 대한 임전의 의지에 따라 바른시선의 여부가 결정 되는 것 같습니다.
임전의 마음 자세.. 꼭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상대에 원한이 있던가... 아니면 별 다른 목적 없이 헤치고자 하는 열정만 있던가... 아니면 평상심으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냉철하게 반응 하는 것이든... 중요한 부분은 목적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하는...
원장님께서 평상심으로 대련에 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늘 머리로는 "평상심" 하고 마음 속으로 다지고 겨루기에 임하지만.. 늘 시선은 상대의 손과 발에 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결국 삶에서 묻어 나와야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고 보니.. 결국 바른시선 또한 내 삶의 자세와도 연관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음... 제 경우에 당연히 바른시선이 나올리가 없죠 ^0^;;;;
비약도 심하고 괜히 거창한척 쓰긴 했지만.. 그런 생각이 들어 적어보았습니다.
약속겨루기는 사전에 약속된 룰에 의해 겨루기를 진행하는 것인 만큼 서로간의 부상 방지 차원에서도 룰을 지켜 수련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금일 수련장에 도착해 보니 여자분이 두분 계셨었는데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저희 수련광경을 지켜 보시더군요. 중간에 나가시던데...
저는 아는것 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말고 싶습니다.
단지 레저스포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 굳이 연무재를 찾을 이유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심신을 수련한다 라고 했을 때. 운동을 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사실도 틀린것은 아니겠지만. 좀더 나아가서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좀 더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것이 보다 충실한 심신단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 오늘 쓸데 없는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역시 수련을 마치고 옹기종기 모여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정효가 하는 일에 대해서 무척 궁금해 하셨습니다. 순수과학이 부국강병의 초석이 된다라고 말씀도 하셨고요. 정효는 대답하는 스타일도 여전히 간단 애매였던것 같기도 하고 ^^;; 명료인거 같기도 하네요. 주환이는 다음날 있을 학교 체육대회 걱정을 했습니다. 상대 팀에 팀은 최강은 아니지만 교내 스타급 스트라이커가 한명 있다더군요. 그런데 그 팀이 제가 나온 학과라니.. 음.. 누굴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연무 일지를 마치겠습니다.
- 정명박 마음이 있는곳에 시선이 있다...가슴에 와 닿은다...살심이든, 음흉한 마음이든...시선이 따라가지
- 이주환 저부렸내.. 족구..ㅡ.ㅡ. 애구야..
- 홍기민 공간과가 이겼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