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9)
우정, 홍기민, 천종민, 이주환, 이승용, 제영호, 김성두, 이상미, 신상은
금일 본인의 지도로 기본동작 및 응용동작을 수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의 지도로 품새와 무기술을 수련하였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습니다. 종민이 형이 단 하루의 수련을 위해 저 멀리 지방에서 올라와 수련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운동을 오래 쉬어서 인지 숨이 많이 차 보였지만 의욕만큼은 그 어느때 보다도 넘쳐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덕분에 수련을 마친후에는 통닭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나오던 사람중에 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바로 수요일에 다시 내려간다고 하니 말입니다.
승용이는 늦게 도착하여 기본수련 끝나고 품새와 무기술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종민이형은 품새도 다 까먹었다고 하더니 막상 할 때는 까먹지 않은 듯 하였습니다. 혹시 몸이 기억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승용이가 요즘 들어 많이 늘었습니다. 자세가 예전 보다 많이 낮아졌습니다.
주환이는 품새던 무기술이던 동작이 깔끔하고 단정했습니다. 아직 경직되는게 조금 느껴집니다만 곧 부드러워지리라 생각해봅니다.
저는 오늘따라 자세가 높았습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예전에 축구하다 다친 무릎이 아침부터 아프더군요. 좀 통증이 있었습니다만 언젠가 좋아질 날이 오겠죠. 그리고 이쑤시게로 품새 하고 나서 나무젓가락으로 품새할 때 필요 없는 힘이 들어가 경직 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힘을 빼고 싶지만 움직일려고 하니 힘이 또 자꾸 들어가고... 마음 같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수련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이상미씨와 신상은씨는 연무재 도복도 장만을 하셔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련에 임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마시고 차근차근 배우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동작은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배우는 기본동작입니다. 열심히 수련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련을 마친후 원장님께서 통닭을 사주셔서 모두들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더불어 맥주도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종민이 형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발령이 났다고 하는군요. 나중에는 서울에 있는 학교로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성두씨는 수련을 마치자 마자 일이 있어 바로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영호와 정효가 서울로 상경하고 나서 계속 같이 룸메이트로 지냈다고 하는데 지금껏 큰 마찰 없이 사이좋게 잘 지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곧 따로 생활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정효가 다음 주 부터 수련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주에도 또 통닭 먹게 되는거 아닌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상 연무일지를 마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