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우정, 변형근, 조정효, 이주환, 김성두
어제는 형근이형은 아는 분의 돌잔치에 참석하느라, 그리고 승용이형은 수금하는 일로 바빠서 수련하는 인원이 적었습니다.
하던대로 제가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을 지도했고, 원장님께서 발차기와 품새를 지도해 주셨습니다. 발차기 연습으로 미트차기를 했습니다. 성두형이 체중을 가장 잘 전달해서 차고 있습니다. 주환이도 짬짬이 연습을 많이 했는지, 발차기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특히, 앞차기를 할 때 무릎도 높게 들고 빠르게 찼습니다.
품새를 할때도 그동안 주환이가 뻣뻣하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는데, 어제는 동작이 많이 유연해지고 동작들의 연결도 부드럽게 되었습니다.
품새수련에서 저는 아령을 들고, 주환이는 팔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연법1식에서 5식까지 쾌련으로 수련을 했습니다. 저는 아령을 자연스럽게 운용하기 위해 온 몸의 일체감을 느끼면서 품새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팔로만 지르는 것을 의식적으로 자제를 하다보니, 위력없이 죽죽 미는 듯한 동작이 되어 버렸지만요. 전에는 이상적인 몸짓을 적어도 머리로는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그 믿음에 의문이 듭니다. '도대체 바른 몸쓰기가 어떤 것일까요? 몸을 꼬고, 호흡을 단전으로 내리고, 온 몸에 힘을 빼고, 등등 이런 일련의 가르침을 수없이 들어서 단순히 "말"로만 되내고 있을 뿐 그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 과연 내가 정말로 알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뒷풀이 시간에는 성두형의 50회 수련을 축하하는 작은 파티를 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치킨을 사주셨습니다. 어제는 인원이 적어서 한마리로도 배불리 먹었네요. 형근이형도 돌잔치를 마치고 피곤했을텐데, 목동에서 차를 달려 성두형을 축하해 주러 왔습니다.
다음 주는 원장님께서 미국에 가셔서, 저희끼리 수련을 합니다. 평소하던대로 열심히 수련합시다. 그리고 12월 중에 있을 연무재 8주년 축하파티에 대한 상의를 좀 하려고 합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춥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저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성두 원장님한테, 저도 숨을 왜그렇게 참느냐고 지적을 받고 있는데, 정말 생각되로 안되는것 같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숨을 안참고 할려는데, 동작마치고 나면 힘들어서 헉헉대니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뭔가 너무 의식하면서 인위적으로 동작을 만들려고 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정효처럼 수련한 사람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운동하는 걸 보면, 수련에는 끝이 없는것 같고, 그래서 더욱 수련하는게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