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7)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한동호, 이상은, 이창후, 조성훈, 서정한, 이재연, 김관섭, 맹윤재, 정명박, 이나영, 한민, 정준석
회사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수련에 처음 부터 참석 할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의 지도로 본인과 변사범의 참석으로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 순서로 수련하였습니다.품새를 수련할 무렵 상은이 형이랑 재연이랑 재연이 신랑 한민씨가 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처음 부터 수련을 해서 그런지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자연스럽지 못한 호흡을 해서인지 품새연속하기 할 때는 호흡이 엉켜서 가슴으로만 호흡을 하니 무척 고통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품새 연속하기를 마친후 차례로 나와 이사범이 연법1식, 저는 연법3식, 변사범은 연법4식을 각각 나와 단독품새를 하였습니다. 이후 무기술을 봉으로 연법1식을 하였습니다.
금일은 행사가 있는 관계로 품새연속하기 1번과 주춤서기 버티기를 생략하였습니다.
수련이 끝나고 연무재 1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와중에 오래전에 수련 하셨던 동도들이 하나 둘 씩 도착하였습니다.
준비가 끝나고 바로 맛난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잔치를 시작했습니다.
김기주 총장님과 한난수 여사님께서는 금일 건강검진으로 인해 참석키 어렵다고 미리 전갈을 보내주셨습니다.
워낙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원장님께서 다음에 언제 오실수 있으시겠습니까 라고 여쭈었더니 '자네도 100년 뒤에는 참석하지 못해' 라고 답하셨답니다.
이어서 원장님께서 10주년을 맞이하면서의 소회를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수련생이 무척 많아서 장소를 좀 더 넓힐까 고민도 하셨었고 또 시간이 지나다 보니 한 두어번 정도는 원장님 홀로 수련에 참석하신적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어찌하다 보니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1년에 100여회의 수련일이라 할 때 10년이면 1000연회의 수련이었고 한번 수련 할 때 일단 주춤서 몸통지르기는 100번은 하면서 시작을 하니 10만번은 몸통지르기를 한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꾸준히 정진했다면 나름 상당한 깊이를 성취할 수 있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케익에 붙였던 촛불을 끄게 되었는데 원장님께서 다같이 끄자고 하셨는데 누군가가 정권지르기로 끄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 흔쾌히 받아들이셔서 원장님, 변사범, 본인, 이사범순으로 정권지르기로 촛불을 껐습니다.
마지막 남은 두개의 촛불은 재연이와 남편 되시는 한민씨께서 함께 입으로 훅 불어 촛불을 껐습니다.
이어 창후형님께서 연무재 10주년을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이어 돌아가면서 각자의 소회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변사범은 연무재 수련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해서 여러 교훈과 조언을 주시는 원장님께 대한 존경의 뜻을 표했고,
저는 운동을 6개월 정도 쉬었다가 다시 수련에 나왔을때 몸에서 뿜어져 나온 독공을 통해 수련을 계속 해야 살 수 있겠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성훈형님은 대위로 제대한 이후 예비역 편제에서 소령으로 진급이 됬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정한씨는 수련에 대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해서,
명박이는 이제 결혼하고 애기도 생기고 수련이 더 힘들꺼라고 생각했는데 연무재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경기도 파주에서도 나오고, 변사범도 애기 있는데 수련 나오고, 등등 핑계 댈 거리가 없어지고 결국은 의지와 실천으로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 윤재가 너무 헬슥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재가 체중을 무려 30kg이상 감량했다고 합니다. 현재 체중은 78kg이라고 합니다. 변사범은 자기랑 체중이 같다고 하더군요.
비결은 자가용을 안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꾸준히 운동을 조금씩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의지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 저희가 나름 준비한 감사패를 드렸는데, 마음은 감사하게 받겠으나 이러한 형식은 다만 형식을 뿐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맥주가 몇 순배 돌고 나자 원장님께서 직접 담그신 도라지주와 자두주를 꺼내놓으셨습니다. 저는 도라지주를 이미 마셔본 적이 있어 도라지주를 열심히 마셨습니다.
명박이의 부인 이나영씨는 애기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함께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명박이가 꽃바구니를 한아름 가져왔는데 냄새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들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이 늦어 자리를 마쳤습니다.
오랜만에 뵐 수 있는 분들이 많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내년에 다시 수련을 시작해야겠다고 하셨던 동도님들 약속 지키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