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평소 늘 늦게 도착하지만 금일은 좀 더 늦게 도착했습니다.
당시 기본수련 중이었고 도복으로 갈아입고 응용동작부터 수련하였습니다.
이어서 발차기, 평련5회 연속, 각개품새, 쾌련5회연속, 주춤서기 순으로 수련하였습니다.
평소와 조금 다르게 평련연속품새를 먼저 하였습니다.
주말을 보내서인지 다들 자세가 높았고 유독 제가 자세가 높았습니다.
나름 조금씩 수련을 하기는 했지만 몸을 푸는 정도로만 해서 그다지 큰 효과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변사범은 동작에 힘이 없어보이는 점 그리고 저는 자세가 높고 뒷굽이시 중심이 양분 되는 점, 그리고 이사범은 허리의 짜임새가 없다는 점에서 각각 지적을 받았습니다.
무엇 보다도 수련이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나오기 전에 몸 상태를 최소한 정상적인 상태로 관리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이 정갈하고 절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뜨끔했습니다. 변사범은 지나친 회사의 격무와 가사일로 몸이 늘 지쳐 있지만... 저는 늘 술로 내상이 있는 상태로 수련에 임하곤 해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이사범은 잠시 담소를 나누다 회사 일로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고 밖에 나가서 출출한 배를 순대국밥으로 채웠습니다. 늘 먹어도 맛있네요.
원장님께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수련에 용맹정진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습관이나 생활에서 일정 부분 희생이 필요할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지금껏 살아온 관성대로 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절제 있게 생활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