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천종민
오늘은 오래간만에 조금 일찍 왔다는 이유로 동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무일지를 씁니다. 사실 일찍와도 발차기부터 시작하니 제대로된 수련이라도고 할 수 없겠네요.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확실히 주말에 몸을 편하게 하고 다시 화요일 수련을 하려니 힘이 듭니다. 아마 목요일 수련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화요 수련을 먼저 하고 나서일테니까요.
제가 수련을 시작하고나서 얼마 안되어 주환이가 들어왔습니다. 멀리서 연무재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나오는 정성을 보니 역시 정상이 아닌것 같습니다. 연무재에 너무 깊이 빠진...
발차기는 반달차기부터 시작해 옆차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발차기의 기본인 반달차기부터 제대로 안 되니 다른 발차기에서 자신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허리를 이용해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데 발 끝으로만 하려고보니 중심축도 흔들리고 위력도 없이 힘만 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비효율적이라고 할까요... 돌려차기에선 허리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애썼는데 이상하게 오른다리보다 왼쪽이 더 잘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다른 동도들까지 볼 여유가 없어 다른 코멘트는 적지를 못하겠네요...
발차기 후 평소와 마찬가지로 연법 1식부터 5식까지 했습니다. 모두 평소보다 자세가 높다고 원장님께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특히 기민 형님은 감기 후유증(?)에 수련을 한 번 빠져서 그런지 평소보다 높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모두들 숨쉬기가 잘 안되어 종종 입을 벌린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아랫배에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
평련 5식까지 끝내고 무기술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3식을 하였는데 첫동작에서 확실한 뒷굽이를 한 후 허리를 이용해 팔을 내밀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중심이동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쾌련으로 5식까지 했습니다. 빠르지만 정확한 동작. 상대방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상대방을 확실히 제압하려면 더 낮게, 주먹 한 번을 지르더라도 중심이 실린 타격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춤서기 9분은 역시 힘이 듭니다. 모두들 저번 수련 때보다 높은 듯 보였습니다. 그 중에 역시 제가 제일 높고...
뒷풀이 시간엔 각자가 쓴 자신의 미래를 연무재 사이트에 올리고 현재 "사색"이라고 되어있는 카테고리 이름을 다시 정해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음 속에 생각만 하던 계획을 글로 써서 옮겨보니 더욱 목표가 확실해지고 다짐이 굳어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제가 쓴 글을 읽어보며 성취의 기쁨을 맛보고 싶습니다. 형근 형님은 "선물"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얘기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있지만 지금에 충실하여 좋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새해 들어 처음 쓴 연무일지인데 잘 쓰여졌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주까지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된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목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