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변형근, 이주환
퇴근하면서 7시 30분에 수련을 하자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곧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버렸습니다.
저는 사당에서 볼일 좀 보고나서 강남구청역에 도착하니 7시20분~ 학동초등학교까진 대략 7분정도 걸리니 늦지는 않은 듯합니다.
느낌상으로 5분정도 기다리다 수련전 현 국기원 품새로 몸을 풀었습니다.
국기원 유급자 품새인 태극 1장부터 ~8장까지
유단자 품새인 고려, 금강, 태백, 평원까지 하고 최근 수련중인 송도관 가라테 카타(품새)인 ‘암학’ 2회로 몸을 풀었습니다.
참고로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WTF 소속의 태권도 협회는 ‘품새’라고 하고, ITF 소속의 태권도 협회는 ‘틀’이라 하더군요.
가라테의 경우 ‘카타’라고 말을 합니다.
본연의 의미를 파악한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참고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을 풀고 본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본 수련시 지난주와 똑같이 상의는 반팔만 입고 시작했는데 확실히 날이 많이 풀렸나봅니다. 바람만 않 분다면 춥다고 느껴지지 않더군요.
연법1식 만련으로 호흡을 가다듬고
주춤서 몸통지르기 2번 지르기와 3번 지르기를 텀 없이 한 번에 진행하였습니다.
역시 한 번에 하면 두 번째 3번 지르기 시엔 많이 힘들더군요.
기본동작 역시 앞굽이 자세는 쭉~~ 이어서 하고 뒷굽이 자세도 쭉~~~ 이어서 했습니다.
혼자수련이라 뒷굽이 정지자세 ( 55초 ) 는 하지 않았습니다.
응용동작역시 아래막고 몸통지르기부터 제비품 목치고 등주먹치기까지 텀 없이 쭉~~ 진행하였습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 만 따로 하고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뒤차기는 쭉 이어서 했습니다.
한 번에 많은 횟수를 이어서하니 그 만큼 더 호흡도 가빠지고 힘도 들었습니다.
막 연법1식을 끝내는데…….
멀리서 익숙한 그림자가 뛰어오더군요.
조금 늦게 변형근사범이 수련에 합류했습니다.
업무가 너무 바빠 핸드폰 볼 시간도 없었다네요.
핸드폰이 꺼지지 않았다면 전화를 하면 되는데
음~ 순간 인간의 편의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 갑자기 고장이 난다면 더 살기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습니다.
해서 품새는 다시 1식부터 수련하였습니다.
정순서, 역순서로 각각 1회씩하고 후에 연속 품새를 하였네요.
품새 중간 중간에 변형근사범과 약속겨루기 형식의 공방을 고민하며 연습해보았는데 아직 수련이 부족한지 잘되지 않았습니다.
후에 추수 식으로 살짝 겨루어봤는데 변형근사범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습니다.
수련의 마무리는 역시 주춤서기 11분~
수련 후 간단하게 저녁밥을 먹으며 약속겨루기의 형식과 기타 여러 가지 이야기하였습니다.
식사 후~ 형근형은 회사로 전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와서 핸드폰 충전을 해보니 승용이형 못온다는 문자가 남아있었네요. 음...
날이 점점 풀리네요. 야외 수련하기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수련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