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이주환, 이승용
추석이후 오랜만에 수련에 참석했습니다. 업무가 늦게 끝난 관계로 오늘도 어김없이 수련시간에 지각을 하였네요.
날이 금방 어두워지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다보니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하지만 이런 날씨가 연무재 수련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축구골대 근처에서 수련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습니다.
저도 부랴부랴 신발을 갈아신고 수련에 참석했습니다.
응용동작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자세가 처음부터 높았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수련을 하고자 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자세가 낮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리는 그대로 있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니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하체를 낮추고 허리를 세우려는 마음으로 수련을 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쉽게 지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응용동작을 하는 중에 금강막고 모지르기를 할 때 변사범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방어를 할 수 있는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합을 맞춰 연습을 해도 강력한 주먹에 팔이며 손이 다칠 우려가 있어 변사범과 이사범이 하는 것만 지켜봤습니다.
한 번 잘못 맞으면 기본 타박상이라...
응용동작을 끝내고 발차기를 했습니다. 허리를 이용해 하려고 애를 썼는데 몸이 자꾸 흔들려서 지지하는 발로 땅을 움켜쥔다는 느낌으로 반달차기를 했습니다. 좀 더 나은 기분이 들더군요.
발차기 수련 후 품세 1식부터 5식까지 했습니다.
연속품세 후 주춤서기 12분 가량을 했습니다. 가능한한 다리를 낮추고 허리를 세우려고 했는데 확실히 힘드네요.
수련 오기 전에 무릎이 약간 시큰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확실히 수련이 좋긴 좋습니다. 몸 안 좋으신 분들 꼭 수련에 참석하셔서 저와 같이 회복되는 기적(?)을 체험하시길... 무슨 종교단체 같네요...^^;
홍기민 예전에 축구하다 (상대방의 비매너 플레이로) 무릎을 다쳐서 후휴증이 몇년간 계속 있었는데 연무재를 다닌후 어느정도 지난 후에 수련하다 보니 안아프고 멀쩡해져서 나도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어 ㅋㅋ
이승용 믿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