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목요일 수련은 야외수련이라 날씨 때문에 걱정부터 했습니다. 무지무지 추울텐데...
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수련을 게을리하다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수련에 참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련하려면 이렇게 다짐까지 해야하니 원...
집에서 나와 간편한 복장으로 학동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역삼동보단 걷는 시간이 짧아 그거 하난 좋습니다.
날씨가 은근 쌀쌀했지만 몸통지르기만해도 이깟 추위야 뭐...
운동장에는 몇몇 주민들만 운동하시고 아직 수련생들은 오질 않았습니다. 어깨와 목, 무릎 등을 풀어주며 스트레칭을 해주었습니다.
변사범은 회식 때문에 못오고 주환이는 조금 늦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민형이 먼저와서 함께 수련을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 주환이를 더 기다리려다 먼저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연법 1식 만련으로 몸을 풀어주고 바로 몸통지르기를 시작했습니다.
기본동작으로 아래막기와 얼굴막기를 하는데 이사범이 왔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운동장에서도 도복을 입고 수련을 했습니다. 이사범에겐 나름 철학이 있는 복장이었습니다.
기본동작을 하고 나니 역시 몸이 더워져 잠바를 벗고 수련했습니다.
홍사범은 반팔티만 입고 수련을 했다는... 역시 모래주머니의 힘인가 봅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땀이 줄줄 흐르진 않아 오히려 수련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콧물 때문에...
집에서 나름 조금씩 운동을 해서 그런지 간만에 나온 수련에도 그닥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리가 터질 듯한 느낌도 적었고...
응용동작 후에 반달차기를 비롯하여 앞차기, 돌려차기 등 발차기를 했습니다.
홍사범의 동작이 호쾌하고 시원스러웠습니다. 또한 이사범의 동작은 매우 낮고 좋았습니다. 도복을 입고하니 더 잘하는 듯한...
저도 나름 낮은 자세로 하려 했는데 자꾸 제 몸과 타협하려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연법 1식부터 5식까지 정방향, 역방향 수련을 하고 다시 1식부터 5식까지 자신의 속도에 맞게 수련을 했습니다.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하여 상대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어야 하는데 3식부터는 그런게 조금 부족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반동을 이용해 다음 동작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랄까.
수련 후 주춤서기 12분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조금 더 낮춘다는게 왜이리 힘든지...
이제 12월도 중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송년모임 때 뵈어요~ 물론 다음 수련에도 꼭 참석하시고...
이승용 일지 날짜가 뒤바뀌어 삭제 후 다시 올렸습니다. 기민형 댓글도 함께 지워졌어요...-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