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천종민, 양준명
저는 8시에 딱 맞춰 도착했습니다.
바로 기본동작부터 수련에 임했습니다. 오늘은 변형근 사범님이 각 기본동작마다 기본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한 번에 숨겨진 동작을 포함하여 3개 이상의 동작을 엉성하게 하는 것보다 2개의 움직임을 정확히 시행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특히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아래막기
손의 궤적 - 꼬여있는 골반이 풀리면서 자연히 손이 크게 궤적을 그려야하는데, 저는 어깨와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있어 손의 궤적이 작습니다. 꼬임이 풀리면서 허리부터 팔과 손까지 힘이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고 의식적으로 손을 먼저 움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금강막고 모지르기
발을 모아 허리를 꼬기 - 개인적으로 모지를 때, 충분히 타격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매번 고민하던 동작이었습니다. 변사범님이 최초 금강막고 전진방향 앞에 있는 발을 몸 중심에 가져오지 않아 몸이 꼬이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할 때 비로소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개합"을 머리로만 알고 직접 몸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3. 발차기
무릎 - 발차기는 항상 어렵습니다. 경기태권도처럼 허리의 완전함 틀림은 생략하고 빠른 타격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단 한 번의 지름으로 몸의 틀림과 체중을 전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 중에서 무릎..어느 발차기든 무릎을 충분히 올려야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무릎을 타격위치까지 올리라는 것은 경기태권도에서도 강조하는 것인데 10년이 지나도 같은 말을 듣다니 발전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4. 공통
1) 골반 꼬여있기- 준비자세부터 몸이 꼬여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2) 후방으로 전환시 손이 먼저 가고 몸이 따라가기 - 역시 의식적으로 몸을 트는 것이 아닌, 손이 먼저 후방으로 가고 그 이후 몸이 풀리면서 따라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시선은 물론 먼저 후방을 주시합니다.)
6식을 연습하고, 오늘은 오랜만에 양재에 있는 한국순대에 가서 간단히 맥주 한 잔과 순댓국을 먹었습니다. 순대국은 역시 이 한국순대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물론 '수련후'라는 필수조건이 있어야겠지만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