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홍기민, 천종민, 소준영, 최나미
어느듯 결혼을 한 지 3개월이 되어 갑니다.
서로의 생각과 성향을 조율하면서 평생 함께할 습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 습관중에 연무재수련과 종교활동이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부부가 함께
수련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수요일과 일요일은 종교활동으로 가족이 함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하루일과를 중심으로 늘 감사하며
기도하다보니 회사가는 길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가볍고 신이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생활도 안정되고 부부생활도 평온해지면서
연무재수련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만나 양재본원으로 가는 것 자체가
수련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집사람도 수련가는 날이면 미리 얼음물을 준비하고
모르는 자세도 물어보면서 조금씩 연무재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변사범, 홍사범, 준영씨 그리고 우리부부
이렇게 5명이 수련하니까 수련장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변사범과 홍사범의 동작을 비교하면서 수련하는 것도 재미있고
준영씨와 집사람의 변화과정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비록 제 몸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퇴행과 게으름에 따른 퇴보가 섞여
호흡과 자세가 무너져도 지금처럼 가족이 함께 수련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수련과정에 대한 좀 더 세심한 관찰과 생각들을 일지에 적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 개인적인 감상으로 일지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연무재수련이 가족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이주환 살짝 부럽움. ㅋ
한동호 하하하하하...아내의 내조를 받으심을 이렇게 자랑하시다니...이런...이건 옳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