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금일 조금 늦게 도착하여 유근법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사범과 준영이는 먼저 와서 몸을 풀고 기본 동작에 대한 지도 및 연습이 있었습니다.
몸통지르기로 시작 하여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을 연습하였고 주춤서기 13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12분 30초 하던 주춤서기도 언제인지 모르게 13분으로 고정 되었습니다.
지난 주 집안 일로 인해서 수련에 불참한 후휴증이 느껴졌습니다.
평소보다 더 숨이 차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1년 반 공백 이후 다시 수련에 복귀한 이후 동작과 함께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던 호흡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최근 두어개월 전부터 조금씩 느껴 졌던것이 조금 나아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아졌다기 보다는... 좀 더 안되고 있는게 더 느껴진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작이 열리고 닫히면서 들숨과 날숨이 들어오고 나가는건 느껴지는데 매끄럽지 못함을 크게 느끼니.. 못느끼는 것 보다는 나아 보여서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 생각해봅니다.
나름 답답해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각할려고 합니다.
이사범의 낮은 자세는 여전히 안정적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예전에 딱딱하고 메마르게 느껴지던 동작이 조금 쫄깃해졌다고 해야 하나 촉촉해졌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전 보다 나아진 느낌이 듭니다.
요새 따로 연습하는 유근법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사실 본인이 제일 많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요즘 주춤서기 13분 할 때 최근 2-3개월 전에 비해
많이 개선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주춤서기 만큼은 수련 공백 이전 만큼은 아직 아니지만 상당히 근접 했다고 생각됬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일반적인 대중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잠깐 답답해 하기도 합니다.
나아졌다고 생각했던 뒷굽이가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법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변사범의 바닥에 고정 된 안정적인 중심 축과 성큼성큼 전진하는 보범은 참 부러웠습니다.
금일 종민이 형은 형수님이 편찮으셔서 수련에 불참하였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나고 확 올라온 열기가 덥다 못해 정신이 몽롱해질 지경이라서.. 이를 핑계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