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금일 비가 내려서인지 길이 많이 막혔습니다.
운전해서 오는 변사범이 많이 늦을 거라 생각하며 왔습니다. 도착해 보니 이사범과 준영이가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으니 변사범이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저는 6월 6일 현충일에 운동을 쉰데다 회사에 돌고 있는 감기에 걸려서 몸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운동은 더더욱 힘을 빼는데 중점을 두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몸상태가 안 좋은 날 운동이 걱정했던 것 보다 잘 될 때가 있는데 아마도 보다 기본적인 것들을 마음속에 되새기고 하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운동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시작하였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사범님에 대한 인사를 한 후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시작 하여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하였습니다.
기본동작 중 뒷굽이 동작이 아직 다소 높기는 하지만 전보다 안정감을 찾은 것 같습니다. 준영이의 기본 동작이 전보다 덜 허우적 거리지 않는 것을 보니 중심이 예전 보다 안정되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응용동작을 마치고 품새 전진동작의 발차기 연속 동작을 응용동작처럼 연습하였습니다.
앞차고 뛰어 앞차기(나래차기) 할 때 앞으로 쭉 들어가야지 위로 점프가 되지 않고 앞으로 쭉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4식 전진동작에 있는 돌개차기 할 때는 전에는 회전 하는 중간에 중심 축을 잡기 위해 주춤 하는게 있었는데 이제 한번에 잘 되었습니다. 전에는 디딤발의 힘으로 점프하여 회전을 했다면 이번에는 변사범 처럼 점프는 거의 없이 회전만으로 한번에 동작이 되었습니다. 예전 보다 허리 회전 폭이 커진 것 같습니다.
준영이는 아직 잘 안된다고 했습니다.
발차기를 마치고 겨루기를 하였습니다.
준영이는 외모는 모범생 타입의 교회 오빠 인데 겨루기를 하면 저돌적으로 들어옵니다. 이사범은 조심스럽게 하지만 가볍고 빠릅니다. 변사범은 상하의 밸런스가 좋아서 발이 나오는가 하면 바로 손이 나와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여 상대 하지 않으면 균형이 무너지며 자세가 열리고 열린 그 틈으로 앞차기나 정권지르기가 날아옵니다. 오늘은 활발하게 서로의 간격을 훔칠려고 하다 보니 공방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체력 소진은 컸던 것 같습니다.
겨루기를 하고 나서 잠깐 숨을 돌린 후에 품새를 연습하였습니다.
각각의 품새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연습하고 평련으로 연속품새, 쾌련까지는 아니어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낼 수 있는 속도로 연속품새를 하였습니다.
준영이 품새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4식 전진동작에서 돌개차기 전에 있는 동작들을 형식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해 주었습니다.
운동 후반부에 있는 품새를 할 때 당연히 온 몸에 힘이 빠져서 힘이 부치긴 하겠지만 각 동작의 겉 모양만 동작으로 내면 안되고 그 동작이 나오는 과정과 내용이 없으면 운동을 하는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감이 많이 생겼고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겨루기 할 때 준영이 자세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무기술은 봉술을 연습하고 주춤서기 13분으로 수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준영이가 수련을 마치고 오늘 제 몸상태가 안 좋은 것 같고 지난 주에 한번 쉬었는데 컨디션이 평소와 같은거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몸상태가 안 좋은 것은 맞는데 동작할 할 때 폭발력이 나오는 것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동작들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타면 풀렸다 맺히고 다시 풀리는 과정 사이에 저절로 응축된 힘이 터져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음 수련 때 뵙겠습니다.
이승용 수련 참석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네요... 참석하고 싶어도 저녁에 하는 공부때문에...그렇다고 집에서 수련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운 연무재...7월말에나 참석할 것 같은데...모른척하지 말아주셈~ㅋㅋ
천종민
변사범 밸런스좋음 홍사범 힘빼기중점 이사범 가볍고빠름 소준영 중심안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