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소준영
조금은 늦게 40분경부터 유근법으로 수련을 준비하였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매일 유근법으로 몸을 풀어주는 노력이 안되고 있는 가운데 수련을 준비하기 위해선 적어도 30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필요한 곳만 푸는 것 또한 차근차근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똑같은 동작으로 풀어도 항상 덜 풀린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50분경 홍사범님이 오셨고, 은정누나는 어버이날 가족과의 시간으로, 승화형은 회사 업무로 금일 수련에 불참한다고 들었습니다.
10분경 지르기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히 지르기전 홍사범님께서 모으고 허리를 꼬으며 쑤시는 질러지는 느낌을 장풍의 자세를 예로 들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간단히 따라 해보았는데 저는 지르기시 어깨부분에 흔들림이 생기더군요, 짧지만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충분한 꼬임으로 지르기를 하니 훨씬 힘이 생기고, 또 힘(체력)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중이 되면 충분한 꼬임으로 모든 수련 동작을 해나갈 수 있는건지 참 궁금하네요.
기본동작을 하는 가운데 변사범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차가 많이 밀리는 날이었다고 하시네요, 거들어 막기 동작부터 수련에 동참하셨습니다.
응용동작에 들어갑니다.
전체적인 동작의 느낌에 개합의 개에 신경을 쓰며 응용동작을 하였는데 역시나 균형에 흔들리는 느낌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이 후 발차기 수련을 하고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기본품새를 진행한 가운데 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날숨이 충분히 밷을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들숨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고 말입니다.
이 때는 그래서 숨을 계속 들이키려하며 맺히는 동작에 날숨에 집중하여야 한다 생각만 들었는데 일지를 쓰면서 생각해 보니, 동작 또한 요즘 크게 하려고 하며, 합(모으는)에 소홀했음이 문뜩 떠오르네요,
숨이 끝까지 밷어지는 만큼 많은 저절로 들어와 동작이 수월해 지는 것 처럼 모아지는 자세가 안정적이 될 수록 더 큰 자세에서 필요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동작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 당연한 말이지만, 하나를 잘할려 하면 또 다른 하나가 잘 보이지 않아 균형이 흩으러 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우리 운동이 균형잡기 운동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수련의 방향 또한 균형을 무너 뜨리지 않는 가운데 힘을 다하는 수련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품새는 기본품새 정방향 역방향에 이어 연속품새를 1-6식 2회 진행하였습니다. 점점 수련을 함에 더 많은 체력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 지는 게 열심히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서 봉술로 1식 무기술을 한 후 주춤서기 14분으로 금일 수련을 마쳤습니다.
# 추신, 은정누나가 요즘 늘어가는 시기에 몇일 간의 수련의 부재로 사범님들의 걱정이 크십니다. 간간히 시간 되실때 연습하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천종민
변사범 차가막힘 홍사범 수련지도 소준영 개합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