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7)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소준영, 강은정, 백승화, 윤태곤
또다시 간만에 거의 한달 이상 쉬다 수련에 참석했습니다. 오랜만에 수련에 참석하려니 살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핑계같지만 도복을 가지러 집에 들르면 아들녀석이 못가게 울고불고 하는 바람에 몇 번 수련에 참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집사람이 이런 저의 상황을 알고 아예 출근할 때 도복을 챙겨서 바로 도장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8시 좀 넘어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형근 형님도 방금 온 듯했습니다. 5명이 수련해도 꽉 차는 도장에 저까지 7명이 수련을 하려니 비가 오는 날이어서 습도도 많은데 사람들의 열기 때문에 후덥지근 했습니다.
기민 형님의 지도로 기본동작 수련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부터 외손날막기까지 정말 오랜만에 기본동작을 해봤습니다. 기본동작을 하는데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아..얼마나 수련에 안나왔으면...
기본동작을 하며 다시금 동작을 꼼꼼히 체크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들어 막기에서 팔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라는 기민 형님의 지도가 있었습니다.
응용동작을 하며 자세가 낮질 않아 몸이 들썩들썩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낮은 자세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은정씨가 제비품 목치고 등주먹치기 왼쪽 방향을 어려워하는 거 같은데 팔을 귀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하면 좀 더 자세가 잘 나올 것 같습니다. 연습이 최고!
발차기를 하는데 반달차기 30회 하며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속도도 빨라서 따라잡기도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앞차기와 돌려차기 등 다른 발차기가 훨씬 쉽게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무릎이 스치듯 발차기가 되면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발차기가 끝나고 든 생각인데 뒷굽이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대련할 때도 앞굽이보다 뒷굽이 자세로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까요.
그리고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와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가 아직 부족하다고 많이 느끼기 때문에...
발차기까지 끝내고 대련을 했습니다. 우선 약속겨루기를 하였습니다. 세 명씩 나란히 서서 아래막고 몸통지르기와 앞차고 두번 연속 차기를 하며 공방을 하였습니다. 그 후 형근 형, 기민 형, 준영, 승화씨가 자유대련을 하는데 지켜보는 저희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퍽퍽 소리가 정말 실감나게 느껴졌습니다.
이들에게는 1분이 정말 1시간 처럼 느껴졌을 거라고...
잠시 휴식 후에 품새를 했습니다.
기본품새 정방향 역방향 1~6식을 진행하고 연속품새 1~6식을 1회 했습니다. 힘이 들어 그런지 자세가 영 스스로도 대충대충 하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앞뒤로 전진하며 발차기 할 때 앞으로 발이 나가는게 아니라 몸이 위로만 붕 뜨는 것 같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품새 후 무기술을 했습니다. 무기술은 조금만 연습하면 자세가 금방 좋아지는 수련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에 좀 더 힘이 빠져야 하는데 강하게 쳐야 한다는 생각에...일격필살도 아니고...
주춤서기 14분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오늘은 화요일이라 그런지 다들 자세가 좀 높아 보였습니다. 그 중에 제가 제일...
음료와 다과를 나누며 대련할 때 맞은 부위가 아프다, 세게 때린거 아니다라며 즐거운(?) 대화를 했습니다. 보호대는 왜 사놓은 건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네요.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나봅니다.
이주환 한달에 한번이라도 부럽네요... 난 국경일만..ㅜㅜ
천종민
변사범 자유대련 홍사범 수련지도 용사범 오랫만에 소준영 자유대련 강은정 연습최고 백승화 자유대련 윤태곤 기본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