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강은정, 윤태곤
승화는 한달간 인도로 여행을 떠나 수련에 불참하게 되었음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도착하니 이사범과 준영이가 몸풀기를 다 하고 개인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잠시 몸을 푸는 동안 변사범이 도착했고 이어 은정씨와 태곤이 도착하였습니다.
몸은 덜 풀렸지만 변사범의 지도로 수련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몸이 덜 풀린 상태라 몸도 풀겸 운동도 덜 힘들게 할 겸...얄팍한 마음가짐으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연습하였습니다.
두번지르기와 세번지르기를 각각 권으로 10회 장으로 10회씩 하였습니다. 경쾌하고 가볍게 질러졌습니다.
일부 어깨가 경직되고 팔에 힘이 들어간 지르기가 보였습니다.
변사범이 힘을 빼고 하라고 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시 단단하고 굳건한 하체를 바탕으로 허리부터 부드럽게 몰아쳐야 합니다. 호흡 또한 몸통으로부터 가장 근본적인 흡입 압축 폭발 배기같은 운동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동작의 완급과 일치해야 합니다.
이어 기본동작을 연습하였습니다.
앞굽이 동작은,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를 연습하였고 뒷굽이 동작은 양손날막기 외손날막기를 하였습니다.
기본 동작을 할 때는 무엇 보다 앞굽이와 뒷굽이에 신경을 좀 더 써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초심자 분들이 동작은 잘 따라하기 시작하는데 가장 중요한 서기가 부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응용동작은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헤쳐막고 연속지르기,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 제비품목치고 등주먹인중치기, 얼굴막고 몸통지르기를 하였습니다.
응용동작은 기본동작을 바탕으로 발걸음을 이동하여 동작이 연결되는 과정과 그 완급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용동작을 마치고 발차기를 하였습니다.
반달차기 좌우 각 40회로 시작하였습니다. 변사범이 먼저 시범을 보였지만... 다들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반달차기를 하였습니다.
반달차기를 좌우 40회씩 하고 나면 여기 저기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허리를 구부려 숨을 돌리는가 하면 벽에 붙어 열을 식히기도 했습니다. 정권지르기와 똑같이 허리 탄력으로 가볍게 던져질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어서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를 연습하였습니다.
발차기를 마칙 품새를 연습하였습니다.
개별품새는 1식부터 차례대로 6식까지 각 품새별로 정방향과 역방향을 이어서 연습하였습니다.
연속품새는 1식부터 6식까지 두번하였습니다.
이어서 무기술을 연습하였습니다.
연속 품새시에도 변사범의 호흡이 전혀 가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힘을 응축시켜서 내지를 때 나오던 상체의 흔들림도 이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연속품새를 예전보다도 훨씬 편안하고 안정적인 보법으로 하면서 전보다 속도도 더 빨라져 보였습니다. 호흡에 대해서 뭔가를 느끼더니 본인 동세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루어 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몸통지르기의 권질도 예전보다 나아보입니다.
저 만큼 뻣뻣했던 이사범은 요가를 하더니 문어인간이 되어 나타나고...
저도 분발해야겠습니다만.. 게으름이 문제군요.. (;ㅁ;)
태곤은 짧은 시간에 잘 정리된 동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발걸음과 중심이동 허리의 사용이 와닿게 느껴지는 부분이 덜 합니다.
은정씨는 힘을 빼고 하늘하늘 궤적은 나오는데 허리의 회전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두 사람은 아직 하체가 단단하게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무엇보다 자세를 좀 더 낮추고 앞굽이면 앞다리에 뒷굽이면 뒷다리에 중심을 분명하게 실어주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하루아침에 될 수는 없고 꾸준하게 하다 보면 개선 될 것 같습니다.
변사범이 준영이가 무기술 할 때 먼저 연법6식 쾌련을 보여주고 그 느낌대로 해보라고 쾌련을 시켜서 준영이는 쾌련으로 하였습니다.
시범으로 보여준 변사범의 쾌련 연법6식은 압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닥치고 공격, 무조건 공격으로 죽기아님 까무러치기같은 저돌적인 동작들이었습니다. 연법6식 품새 자체의 공격적인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예전의 변사범이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준영이는 조금 부담을 느낀 상태에서 버거워 하며 6식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중심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비교적 빠른 속도와 낮은 자세 그리고 넓은 보폭으로 큰 무리 없이 하였습니다. 많이 늘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굽이 전진시 뒷다리가 좀 일찍 들리는 것이 아쉽긴 했습니다. 내년 1/4분기 정도 지나면 또 다른 모습일 것 같습니다.
이주환 사범은 철봉으로 천천히 안정적인 자세로 확실함 중심 이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무리 운동으로 주춤서기 14분 30초를 하였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초심자들은 나머지 공부 하고 각자 가볍게 개인 운동을 잠깐 하고 씻고 음료로 목을 축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주환 이날 형근형 6식 진짜...전방을 다 박살내고 가는듯 했어요...
천종민
변사범 육식압도 홍사범 응용동작 이사범 문어인간 소준영 쾌련수련 강은정 허리회전 윤태곤 중심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