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변사범은 부친상 직후라 상황 정리가 되고 수련에 참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사범과 준영이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금일 수련에 참석치 못하였습니다.
금일은 혼자 조용하게 수련하였습니다.
퇴근후 교통상황도 좋아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금일은 개인적으로 평소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부분과 좀 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 그리고 현재 좌측 고관절과 오른쪽 발목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수련에 임하였습니다.
일찍 도착한 부분도 있고 해서 유근법에 시간을 평소보다 많이 할애 할 수 있었습니다.
쟁기자세까지 마치고 나서 앞축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고안한 자세들을 좀 더 해보고 나서 샌드백을 가볍게 쳐 보았습니다. 샌드백을 흔들고 그에 맞춰 이동하며 권과 발차기로 다양한 각도로 타격해 보았습니다.
본 수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진행 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시작 하여, 기본동작, 응용동작의 순서로 연습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는 두번지르기와 세번지르기를 장과 권으로 각 10회씩 연습하였고, 기본동작은 앞굽이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 막기를 뒷굽이 동작은 양손날막기와 외손날막기를 연습하였습니다.
응용동작은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헤쳐막고 연속지르기,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 제비품목치고 등주먹인중치기, 얼굴막고 몸통지르기를 연습하였습니다.
연속적으로 리듬감 있게 하되 또박 또박 하면서 낮은 자세로 할려고 하였습니다만 생각 보다 낮춰지지가 않았습니다.
동작을 낮춰서 날렵하고 강력하게 운신할 수 있다는 것은 자세가 단순히 낮은 것 이상으로 많은 숨겨진 몸 쓰임새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보다 큰 각도의 하체 관절 움직임과 강력이 있어야 하고 허리가 쓰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기에 전체적인 몸의 수축과 이완의 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낮추지 못함에 대한 변명 같지만... 낮추고 싶다고 낮출 수 없고 그만큼 수련이 되어야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를 좌우 각 30회를 시작으로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를 연습하였습니다.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는 제자리 발차기를 좌우 각 10회 연습한 뒤에 전진하며 연습하였습니다.
품새는 평련으로 1식부터 6식까지 연습하였습니다. 각 품새를 정방향으로 연습한 뒤 역방향으로도 연습하였습니다.
연속품새는 2회 하였습니다.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무리가 갔던 곳을 고려하여 강도를 낮추어 했음에도...언제나처럼 품새가 힘들고 어렵습니다. 호흡과 중심축을 기준으로 중력의 방향을 바꾸어 이끌리듯이 운신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무기술은 연법 1식을 철봉, 목봉, 그리고 검, 양손 검 이렇게 연습하였습니다.
마무리 운동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어느덧 도복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바닥걸래질을 좀 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나 10시 40여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운동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다음 수련때 뵙겠습니다.
천종민
홍사범 일지도 수련도 정성이 가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