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소준영
매번 그렇지만 오늘도 정말 오랜만에 도장을 찾았습니다. 거의 두 달을 쉬어서 그런지 어깨며 목이며 아프지 않은데가 없었습니다. 꾸준한 단련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제 몸에 너무 소홀한 듯 했습니다. 그래서 일찍 일을 마치고 도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부슬비가 내리는데 우산 쓰기가 애매한 그런 날씨였습니다.
도장에 도착하니 리모델링을 했는지 깨끗하니 좋으네요...
도장에는 기민형과 준영이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준영이는 못 던지기에 열심이네요.
제가 도착한 후 바로 형근형이 들어왔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수련 시작입니다.
몸통 지르기 두번 지르기와 세번 지르기를 했습니다. 최대한 몸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채찍질 한다는 느낌으로 팔을 던지려고 했습니다. 간만에 해서 그런지 잠시 동안의 주춤서기에 허벅지가 난리네요...
기본동작으로 아래막기와 얼굴막기 등을 수련했습니다. 최대한 활개를 크게 하고 양손이 전부 펼쳐지도록 했습니다.
기본동작을 마치고 응용동작으로 아래막고 몸통지르기부터 제비품목치고 등주먹인중치기까지 수련했습니다. 허리의 반동을 이용해서 활개를 최대한으로 펴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습기도 차고 오랜만이라 그런지 힘이 드네요.
그래서 그런지 타격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더 힘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발차기 수련에서 반달차기 좌우 각각 30회를 하고 앞차기부터 뒷차기까지 수련했습니다. 축이 되는 다리가 끝까지 잡아줘야 하는데 먼저 풀어지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좀 더 수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잠시 휴식 후 품새를 했습니다. 1식부터 5식까지 좌우를 시행하고 저와 준영이가 다시 1식부터 6식까지 평련을 했습니다.
몸을 좀 더 낮추고 한 동작 한 동작 끝까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 동작을 하고 그 꼬임을 통해 다음 동작을 이어 나가야 하는데 제대로 된 꼬임이 일어나질 않아 힘으로만 밀어부치는 느낌이 드네요...또한 몸의 중심이 자꾸 뒤로 가며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지르기에 위력이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시 1식 부터 6식까지 수련 후 무기술을 했습니다.
봉으로 1식을 하고 검으로 2식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검으로 2식을 하려니 많이 헷갈리네요. 검을 의식하지 않고 최대한 활개를 펴려고 했는데 은근 무게가 있으니 잘 안되더군요.
준영이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주춤서기 전에 도장을 떠났습니다. 주춤서기 15분을 하고 간단히 생수로 목을 축이고 도장을 나왔습니다. 요즘 형근 형이 회사 일로 바쁜 관계로 바로 나왔습니다. 나오기 힘든 날도 있다고 하니 안타깝네요. 시간 조정이 가능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부끄럽네요. 모두들 메르스 조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수련에 뵙겠습니다.
천종민
변사범 바빠도 수련함 홍사범 꾸준히 수련함 용사범 한번씩 수련함 소준영 성실히 수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