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강은정, 윤태곤
평소 막히지 않는 길인데 오늘 유난히 길이 막혔습니다. 버스를 내리고 보니 정류장 근처에 3중 접촉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도착하여 샌드백을 가볍게 치고 못던지기 하면서 몸을 조금 풀고 유근법을 할려는 때에 변사범이 도착하였습니다. 이어 은정씨와 태곤이가 도착하였습니다. 유근법을 잠깐 하고 시간이 늦어 바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변사범의 지도로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두번지르기를 권으로 10회 장으로 10회 하였고 세번지르기도 권으로 10회 장으로 10회 하였습니다.
태곤이는 지르기를 할 때 몸통이 좌우로 움직이는데 거울속 자신의 얼굴을 흔들림 없이 볼 수 있게 중심 축이 안정되야합니다. 척추를 바로 세우고 어깨의 힘을 빼고 호흡과 허리의 회전으로 지르기를 채찍처럼 쓸 수 있어야겠습니다.
기본동작을 연습하였습니다.
앞굽이 동작은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를 하였고 뒷굽이 동작은 양손날막기와 외손날막기를 하였습니다.
금일은 동작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연습하였습니다. 변사범이 바닥을 잡은 발바닥을 끝까지 놓지 말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하는게 맞는 것인 것은 알겠는데 초심자의 경우에는 아직은 유연하지 못해서 변사범처럼 하면 당장은 발목과 무릎에 무릎이 갈 수 있으니 조금씩 유도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뭐 남 이야기가 아니라 저 역시 예전보다 비교적 유연해지기는 했지만... 정확한 동작을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함이 크게 느껴집니다.
딛는 발을 풀지 않아도 자유자재로 동작이 되고, 허리를 많이 돌려줘야 하는 앞축 돌려차기를 좊은 간격에서도 할 수 있는 문어인간 변사범이 부러웠습니다.
기본동작을 마치고 응용동작을 연습하였습니다.
동작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운동에너지를 증폭시켜 나가는 부분에 대해 변사범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가 좀 더 부연해서 몸을 꼬아서 힘을 응축시킨 다음에 풀며 튕겨 나가는 전사경을 느끼고 할 수 있게 됬을 때 얼마나 신났고 운동에 대한 재미를 크게 느꼈는지 태곤이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부터 연습하였습니다.
좌우 각 10회씩을 한묶음으로 하여 2회 연습하였습니다.
이어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를 연습하였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품새를 연습하였습니다.
개별품새는 각각의 품새를 만련과 평련으로 연습하였습니다. 요즘은 만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에 신경 쓰면서 하면 재미있고 기분이 좋습니다.
연속품새는 2회 연습하였습니다. 숨을 더 잘 쉬면서 하고 싶었는데 아직 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무기술은 봉과 양손 목검으로 연습하였습니다.
저는 목검을 내려칠 때 내려치는 힘을 아직 잘 수렴하지 못해 밑으로 자꾸 쳐지는 감이 있습니다.
태곤이는 동작의 모양이 잘 나옵니다. 갈 수록 모양은 제법 나오는데 아직 모양속에 있는 운동에너지의 내용이 아직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전에는 잘 안느껴지던 동작의 완급이 조금은 보였던 것 같습니다. 동작의 연결 구성 자체가 계속 연습하다 보면 그 내용을 알 수 밖에 없으니 꾸준히 수련하다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은정씨는 봉술을 할 때는 허리를 좀 쓰는 것 같은데 맨손품새를 하면 허리를 거의 쓰지를 않습니다. 오늘은 변사범의 권유로 죽도가 아닌 목검으로 해봤는데 기대보다는 잘 해냈지만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경우 아직은 어깨만 사용하는 부분이 큽니다.
오늘 좀 평소보다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지만 용케 잘 버텨주었습니다.
마무리로는 주춤서기를 좀 강도있게 연습하고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씻고 자리를 정리한 뒤 음료로 목을 축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은정씨와 태곤이가 계속 수련에 나올 줄 몰랐는데... 이제 제법 재미를 붙인 것 같습니다.
이제 가을이 다가 왔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수련 때 뵙겠습니다.
소준영
잘 읽고 가요~ 저도 개인적으로라도 수련 잘 하고 있어요ㅋ 지르기부터, 발차기 까지 후 기본품새 만련 1회 평련 1회 주춤서기 5분 정도 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