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이승용, 강은정, 윤태곤
금일 회사 일을 마치고 도장으로 향합니다. 추석 전이라 택배들이 많아 그런지 퇴근 시간엔 엄청 막히네요. 성수에서 건대 오는 길 마저도 40분 이상 걸립니다... 역시나 기본 수련이 끝날 때 쯤 도착하여 바로 수련에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얼굴이 보이네요. 은정씨가 데려온 후배라고 합니다. 수련에 들어가니 바로 응용동작 아래막고 몸통지르기를 시작합니다. 제비품 목치고 인중치기까지 수련을 하고 잠시 휴식. 변사범님이 초심자를 위해 천천히 구분동작으로 하나하나 지도했습니다. 더불어 저희도 동작 사이에 숨은 동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차기 수련을 시작합니다. 반달차기 좌우 20회 씩을 했습니다. 허리를 이용해 발을 올리고 내릴 때 재빠르게 내려야 하는데 수련 부족으로 왼발이 항상 좋지 않습니다. 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몸도 자꾸 흔들리고... 아무래도 자세가 높다보니 중심이 흔들리나 봅니다.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 까지 수련을 했습니다. 발을 지르고 내려 놓으며 주먹이 같이 나가야 좀 더 위력이 있음을 느낍니다.
잠깐 숨을 돌리고 연법 수련을 합니다. 1식 만련을 하고 평련으로 1회, 나머지 5식까지 그렇게 진행합니다. 5식에서 제비품 목치고 인중치기 할 때 옆차기 후 제비품 목치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발차기를 안하고 했는데 말이죠. 한 열흘 정도 쉬가 수련을 해서 그런지 몸도 많이 처지고 힘이 부치네요. 원래 몸에 힘이 빠져야 수련이 잘 되는데 이럴 수록 대충대충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공장 이전에, 추석 전에 매출 올리고 수금해야 한다는 생각에 몸도 마음도 피곤하네요. 확실히 생각이 많은 날은 수련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동작 하나하나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잡생각에 기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
두 그룹으로 나눠 연법 1식부터 5식까지 2회 수련하고 무기술을 합니다.. 봉으로 무기술을 하고 검술로 수련을 했습니다. 특히 태곤씨가 검술을 하는데 동작도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좋네요. 폼이 나오는 듯. 변사범이 쌍검으로 수련할 때 서로 교차하며 마치 팔극권을 하듯 해야 한다고 하는데 공방이 깔끔하게 이뤄지며 서로 부딪히지 않고 자세가 멋있게 나옵니다. 근데 저는 자꾸 군동작이 생겨서 폼도 안나고 위력도 많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봉술에서도 바로 공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팔을 드는 습관이 있어 지적을 받았습니다.
무기술 후 주춤서기 10분으로 수련을 마무리했습니다.
잠시 맥주와 음료로 목을 축이고 담소를 나눴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요즘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하네요. 새벽에는 좀 추운 듯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한강을 걸어도 좋고 바람쐬기 좋은 날입니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 염려는 있지만요. 모두들 감기 조심 하세요~~
천종민
변사범 자세한 수련지도 용사범 깨닫는 수련태도 강은정 꾸준한 수련참석 윤태곤 깔끔한 검술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