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3)
홍기민, 양준명, 윤태곤
오늘은 제가 늦게 도착했습니다. 7시 50분 경에 도착하여 유근법을 충실히 하고자 8시 15분부터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른 두 분으 이미 도착하여 환복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주춤서연속몸통2번지르기 및 3번 지르기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이 동작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주춤서기 자세에서 몸의 중심선은 흘린지 않은 상태에서 연속으로 지른 다는 것이 상당히 여럽습니다. 저는 최근 이에 대한 여러 사범님들의 지적을 듣고 나름 신경쓰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끔 흔들리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초심자들은 몸통지르기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긴 수련시간이 곧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 말 발차기를 수련했습니다. 발차기 같은 경우는 홍기민 사범이 보충설명했듯이 발차기를 했을 때, 허리가 충분히 진행방향으로 틀어져 몸통은 정면이 아닌 양 옆을 바라봐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응용동작 중에서 나오는 발차기 역시 이전 동작과 연계하여 물흐르듯이 나올 수 있어야 겠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막고 지르기에서도 아래막고 진행이 되면서 이미 앞차기 자세가 되어 원하면 즉시 발을 지를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입니다.
품새는 1~6식까지 만련/평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자기 호흡길이를 염두하여 자기 속도에 맞춰 진행하는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품새를 수련하면 3식까지만 가도 허덕이면서 동작이 흐트러졌는데, 이젠 5식까지 호흡이 다소 안정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제일 중요함을 이제야 깨닫는 것 같습니다.
연속품새 1~6식까지 역시 호흡을 중점으로 사지의 활개를 불필요한 힘으로 막지 않고 최대한 펼치는 점을 중점으로 수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봉술, 쌍검, 철봉 순으로 연법 1식을 각자 수련하고, 12분의 주춤서기로 수련을 마쳤습니다. 늦게 시작한만큼 수련도 10시 다 되어서 끝났습니다.
수련 후, 간단히 도장에서 다과로 목을 축이고 일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