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강은정, 윤태곤
학교 과제 하랴, 연구소 탐방하랴 근래 바쁜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 날씨가 쌀쌀해져 몸의 컨디션이 안좋으니, 다른걸 좀 내려놓고 운동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건강 측면 뿐만아니라, 일주일에 2번 정기적인 시간을 갖는 다는건,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일 소비만 하는 생활 가운데 충전의 시간이 되지 않나도 싶네요.
10분쯤 제일 먼저 도착했는데, 잠시 숨을 돌리며 앉아 있는데 바로 홍사범님이 오셨습니다. 반갑게 맞어 주시더군요, 청소는 못하고 저는 유근법으로 홍사범님은 샌드백과 못던지기로 수련 전 몸을 풀어주었습니다. 이사범님도 집안의 둘째 누나분이 디스크수술을 했다고 부모님을 모시고 갖다 오느라 늦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45분쯤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다행이 수술은 잘 되신 것 같더구요, 이어 태곤이 형이 오고, 은정누나는 15분쯤 도착하여 수련에 같이 참여 하였습니다.
수련은 10분 정도에 이사범님의 지도로 시작하였습니다.
특유의 두번, 세번 정권지르기를 이어서 하는 부분은 잠자던 몸을 번쩍 깨우는 것 같습니다. 다들 숨이 가뻐지더군요, 지르기를 하면서는 옆에 있던 홍사범님의 지르기를 조금 참고 하였는데, 속도의 차이를 기본으로, 끝까지 뻗어지는 지르기의 형과 마지막에도 어깨가 종으로 유지되는 부분에 큰차이를 느꼈습니다. 끝까지 뻗어지는 부분은 세번지르기에서 확연히 차이를 느꼈고, 본인의 경우에는 마지막 특유의 어깨를 잡아주지 못하여 어깨가 횡적인 느낌의 세로 형국으로 있는 모습이 보여졌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다음 지르기가 빠르게 나가기 위한 준비의 차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어서 빠르게 기본동작을 하였습니다. 기본동작의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홍사범님은 마지막 기본동작 전진과 후진의 경우는 연속동작으로 하시는 모습이 보였고 항상 수련에 대해 고민하고 있구나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사범님의 응용동작까지 쉬는 텀을 조금은 짧게 일정히 유지한 수련은 생각보다 수련의 효율을 매우 높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사범님의 요가수련을 참석한 기회가 있었는데, 요가 동작 중 몸을 달궈주는 용도의 기본동작이 꾸준히 들어가는 부분이 수련시간의 호흡 정돈 및 일정한 수련 시간을 맞추며 몸을 달군채로 점점 수련의 농도가 짙어지는 효과를 내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쉬는 텀을 짧고 일정히 가져가는 수련은 몸을 달구는 면에서 효과적이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응용동작을 마칠쯤 생각보다 빨리 몸이 달궈지며 등꼴이 오싹하게 전기가 오는 느낌이 들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응용동작을 마친 후 잠시 2분 휴식을 갖으며 숨을 돌렸습니다.
이어 발차기에 들어갔고, 왕복 1회가 늘은 발차기의 횟수에 더욱 찐한 수련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짧게 휴식 후 바로 만련을 갖으며 기본품새에 들어갔습니다.
만련을 통해 자세와 호흡을 안정시키고 평련으로 적용시키는 측면이라 생각하며 수련을 했습니다. 만련 시 호흡을 안끊기며 호흡에 맞춰 일정하게 갖어가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안되며 끝의 내쉬는 지점의 속도가 빨라지며 전체적으로 빨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사범님은 낮았고, 홍사범님은 느렸습니다. 태곤이 형과 은정 누나도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본품새를 마치고 응용품새에 들어갔습니다. 은정누나와 태곤이 형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 생각하고 있는 수련 방향이 나타나는 구나 라고 보였습니다. 태곤이형은 최대한 동작을 자기 중심에 끌어 모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잘 보였고, 은정누나는 손발의 합을 맞추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은정누나는 오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 보였으나, 그래도 나와서 하루를 또 몸에 새기는 것이 또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용품새 1회와 2회 째에서 몸의 쓰는 느낌이 달랐고 생각없이 하지만, 그래도 무의식에서 이끌어 가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용품새 까지 마친 후 무기술은 봉술 1회 검술 1회 자유선택 1회를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유수련에 3식 쾌련을 해보았는데 생각지 않게 몸이 많이 뜨는게 매우 낯 설었습니다.
주춤서기로 수련을 마친 후 위에 치킨집에 들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 무기술 수련 동영상은 나스에 올려 놓겠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