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윤태곤
지난주 회사 일 때문에 수련에 참석치 못했습니다. 두번이나 연속으로 수련을 못하다니...
금일은 회사 급한 일도 끝났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일찍 도착하여 유근법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유근법으로 몸을 풀면서 몸에 맛있는 밥을 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유근법을 하고 있으니 오랜만에 태곤이가 왔습니다.
저 아래 남쪽 출신이라 그런지 그 동안 동면했었나 봅니다.
좀 더 지나서 수련 10분 전 즈음에 변사범이 도착하였습니다.
은정은 회사일로 그리고 이사범은 이사로 인해 금일 수련에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다 같이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 부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용사범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발차기를 마친 직후의 타이밍에 도착하였습니다.
변사범은 호흡에 대해서 고민하고 뭔가를 느끼더니 동작이 더 매워진 것 같았습니다.
완전치 않은 무릎으로 다소 높은 자세와 진각을 자제하면서 되도록 부드럽게 하기는 하지만...
순간 동작에 몰입이 되어 과격한 동작을 해버리고는 다시 정신 차리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몸이 근질거려 하는 것을 딱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승용이는 전보다 동작도 비교적 정리가 되어가고 동작의 활력도 좋았습니다.
힘을 더 빼고 서기를 더 단단히 잡아 채찍처럼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
몸에 힘이 덜 빠진 상태에서 반달차기를 뻗정다리로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속도가 나오는걸 보니..
참 힘이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뻗정 다리도 평소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태곤이는 운동을 쉬다가 오랜만에 하는데도 뭐 쉬기전이랑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 전에 수련할 때 열심히 안했나... 라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만...
나름 관리를 잘 했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물론 운동 초반부터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 하기는 했습니다.
올 겨울에는 춥다고 안나오지 말고 계속 연속해서 수련을 하면 많이 늘지 않을까 합니다.
무기술을 수련하던 중 쌍검으로 수련시 변사범이 검으로 아래막기 동작에 대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검을 뽑듯이 끌어내어 채찍처럼 후리며 바로 내려치는 궤적과 중심 이동의 연관 관계를 직접 시범으로 보여줬습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도 혼자 동작 하는 것을 보면 평소에도 늘 연구하나 봅니다.
저는 쌍검으로 수련시 예전보다 많이 익숙해져서 제법 검에 가속도를 조금씩 붙일 수는 있게 되었는데...
내려칠때 6~7할은 힘을 못이기고 적정한 곳에서 맺어지지 못하고 밑으로 쳐집니다.
주춤서기 15분을 마치고 샤워하면서 보니... 제 팔이 제일 가늘어 보였습니다.
수련을 마무리 한 뒤 다 같이 국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다음 수련 때 뵙겠습니다.
이승용 수컷들만의 향기가 나는 수련이었습니다. 음~ 땀내...
홍기민 가만히 지나고 생각해 보니 4월 4일이 제 입대일자네요 ㅎㅎ 벌써 입대했던 때가 23년을 넘겼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