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홍기민, 양준명, 윤태곤
금일 변사범은 부친의 기일로 인해, 은정이는 회사 일로 인해, 그리고 준영이는 시험으로 인해 불참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저도 그만 퇴근 시간 쯤에 저도 모르게 사무실에서 잠들어버려서 평소 출발하던 시간 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태곤이가 먼저 도착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준명이가 도착하였습니다.
서둘러 몸을 풀고 정시가 약간 지나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까지 수련을 빠르게 진행하였습니다.
다들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거친 숨소리를 내쉬었습니다.
품새는 또박또박 정확한 동작을 되짚어 가며 연습하였습니다.
개별품새시 각 품새를 만련 한번하고 평련을 한번 두번 하였습니다.
각 동작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동작이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 고민 할 수 있었습니다.
수련 진행이 생각보다 빨리 되어 연속품새는 각자 나와서 하였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품새를 하였습니다. 태곤이는 틀은 나오는데 하체가 단단하게 받쳐주지 못해 좀 불안정하게 느껴졌고 준명이는 앞굽이 동작에서 꼬임이 부족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는 습관이 다시 나왔었는데 연속품새 할 때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음.. 저는 요즘 다시 안개에 감싸인 기분입니다. 그래도 품새를 하면서호흡을 가늠 하며 차분하게 하려고 한 부분이 그나마 수련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본 서기부터 다시 다져야 할 것 같았습니다.
무기술은 쌍검과 봉술로 연법 1식을 연습하였습니다.
마무리 운동은 주춤서기 15분으로 하였습니다.
태곤은 오늘 수련이 버거웠는지 씻고 나자 마자 얼른 집에 가서 자야겠다고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와 준명이 둘이 같이 음료로 목을 축이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