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양준명, 강은정
발목을 접질린 이후로 한달만에 수련에 참석하였습니다. 아직 다 나은 것은 아니고 병원에서는 운동을 아직 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없는 정도로는 회복되어 조금씩 조심스럽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와서 샌드백을 가볍게 치고 못 던지기를 하고 있는데 준명이가 도착하였습니다. 곧 이어 변사범이 도착하고 은정이도 백수가 되서 인지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도장 바닥을 걸레로 닦고 각자 유근법으로 몸을 푼 다음에 평소처럼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부터 시작 하여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쭉 이어 수련을 하였고 마무리 운동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변사범은 호흡에 대해서 느낀 점을 기준으로 본인이 해오던 모든 동작 습관들을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지르기 하는 모습을 보니 호흡을 통해 힘을 끌어내는 것이 한 달 사이에 세련되어졌습니다.
준명이는 유근법을 통해 몸을 바로 잡아 정확한 자세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본인의 타고난 힘과 탄력이 아쉽게도 낭비되고 있습니다.
은정이는 기초 연습을 더 다져서 기본 체력과 근력을 더 만들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일단 자세를 낮추고 한 다리에 중심을 온전히 실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한 달 사이에 몸도 많이 굳었고 발목 때문에 온전한 동작을 내기 힘들기에 부드러운 동작으로 다소 높은 자세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다시 회복 하는데에 몇 개월은 걸릴 것 같습니다.
저는 아침 출근길에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완만한 내리막길에서 전력질주를 하다가 발목을 접질렸습니다. 예전에 한창 축구 하거나 산길을 뛰어 내려갈 때 조차도 쥐가 날 지언정 한번도 발목을 접질린적이 없는데 이런 소소한 일상생활 속에서 부상을 당하니 스스로 어이없고 허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평소 일상 생활속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준명이는 급한 볼일이 있어 바로 출발 했고 나머지 세사람은 치킨집에서 음료로 목을 축이며 그 동안 있었던 소소한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