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이승용, 양준명, 소준영
지난 주 수련이 없는 줄도 모르고 혼자 도장에 나와 몸만 풀다 나갔지요. 일주일에 두 번은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쉽지 않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수련 중에 참석했습니다. 저도 옷을 갈아입고 바로 수련에 참석하여 거들어막기를 했습니다.
확실이 여럿이 수련하니 긴장도 되고 힘도 덜 드는 것 같습니다.
기본동작을 마치고 응용동작을 합니다. 중간중간 변사범은 앞굽이와 기본자세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무엇이든 기본이 잘 세워져야 어느 동작을 하던 제대로 된 활개와 공방이 이뤄지겠지요.
응용동작 후에 발차기를 했습니다. 반달차기 각각 20회와 앞차기, 돌려차기 등 수련을 했습니다. 발차기를 할 때 지르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는 말에 발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연습했습니다. 특히 샌드백을 찰 때 앞축에만 힘을 주고 전체적으로 힘을 빼고 차니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혼자만의 생각...
발차기 수련 후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수련 할 때 고개를 들고 하라는 변사범의 지도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원장님께 고개 숙이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요즘 반달차기 하면서 그 말씀이 더욱 와닿네요. 반달차기 할 때 고개를 의식적으로 들고 하니 제가 어떤 발차기를 하는지 알게 되는 것 같네요.
연법 1식부터 6식까지 각각 2회 수련을 했습니다. 변사범이 십자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삼지의 어떻게 공방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주었습니다. 진행하는 방향으로만 공격과 방어를 했는데 반대 방향으로도 함께 공방이 이뤄지며 품새가 이뤄져야 함을 알았습니다.
특히 1식에서 좌우로 진행할 때 뒷차기의 느낌을 가지고 방향을 전환했는데 훨씬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공방이 이뤄지는 것 같았습니다.
품새를 전체적으로 한 번 더 수련하고 무기술을 했습니다. 봉을 가지고 1식 수련을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무기술에서 방향 전환할 때 또다시 십자경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네요. 수련 할 때 항상 생각하면서 의식을 가지고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이런 글귀를 봤는데...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너무 생각없이 수련이 아닌 운동을 한 것 같네요...
수련 후 다들 바쁜 관계로 맥주 한 캔씩만 하고 도장을 떠났습니다. 다들 회사에서도 연무재에서도 열심입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