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이주환, 이승용, 양준명, 소준영
오늘 카톡 메시지로 두 사범이 못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생기는 단점하나...
여튼 오랜만에 도장으로 향했습니다. 미세 먼지가 많아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몇 주만에 가는 도장이라 힘들 것 같다는 걱정이 드네요.
도장에 도착하니 기본동작을 지나 응용동작으로 진행중이었습니다. 주환이가 빨리 자리 잡으라고 재촉합니다.
아래막고 몸통지르기를 시작하여 제비품 목치고 인중치기를 지나 얼굴막고 몸통지르기로 응용동작을 마무리 했습니다.
몇달 전부터 골프를 배우고 있는데 연무재 몸짓이 참 많은 도움이 되는구나 생각합니다. 사실 골프 뿐 아니라 몸을 사용하는 모든 동작에 연무재 몸짓이 적용되는 듯 합니다. 여러 포인트 중에서도 머리를 고정시키고 허리를 돌리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오늘 수련할 때 그 부분을 생각하며 수련했습니다. 가능한한 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장 무거운 머리를 고정시키고 허리를 이용하여 동작을 하려고 합니다.
여태껏 원장님과 사범님들이 강조한 부분이 그것인데 그동안 소홀히 했다 다시금 되짚어 봅니다.
발차기 수련에 들어가서 먼저 반달차기를 평소보다 10회씩 더 하여 좌우 30회를 했습니다. 그리 힘이 드는 것 같지 않네요.
앞차기와 돌려차기, 옆차기, 뒤차기를 수련 후 잠시 쉬었다 연법에 들어갑니다.
1식 만련은 가장 낮은 자세로 시작합니다. 가능한한 천천히 몸의 꼬임을 느끼며...
만련 후 평련으로 1회를 더하고 나머지 품새도 평련 2회로 수련을 했습니다. 주환이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세가 낮아 땅에 붙어 다니는 느낌입니다.
준명이와 준영이도 몸짓이 많이 좋아졌는데 제 수련에 급급하여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네요... 쏘리...
연법 1식부터 6식까지 평련으로 한 번 더 수련 하고 무기술에 들어갑니다.
처음엔 봉으로 1식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지적해주는 사범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지적 받은 사항을 주의하며 수련을 했는데 오늘은 그런 분이 없어 평상시대로 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목봉으로 1식을 하고 주환이가 제일 무거운 철봉으로 1식을 하자네요. 오늘 간만에 제가 왔다고 벼르는 듯 합니다.
다들 무겁다고...저 역시 가능한한 허리를 이용해 봉을 움직이려 했는데 원체 무거워서 팔이며 어깨에 힘이 안 들어갈 수가 없네요.
관우처럼 무거운 봉을 휙휙 돌릴 수 있다면 좋으련만...
봉이 무거울 수록 자세가 더 낮아야 좀 더 좋은 품새가 나올 것 같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힘들어서 눈을 감고 했는데 자세가 높았는지 별 뻐근함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몸이 연무재를 기억해 주었네요.
수련 후 뒷편 치킨집에서 간만에 공격적으로 치맥을 했습니다. 언제나 이 시간이 가장 편안합니다.
나가면 좋은 걸 알면서도 게으름 때문에 막상 움직이려 하지 않았네요. 회사 일, 아이들 핑계로 너무 자주 빠졌는데 주 1회라도 꼭 나가야겠습니다. 모두들 미세먼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