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이주환, 이승용, 양준명
요며칠 피곤하다, 늦었다는 핑계로 수련을 게을리 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오랜만에 도장을 향합니다.
5월이라 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은 좀 부네요. 그래도 상쾌한 바람이라 시원하니 좋습니다.
도장에 도착하니 벌써 기본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환복을 하고 다시 오니 응용동작을 하는데 전과는 진행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서로 대련을 하며 응용동작을 수련합니다. 그동안 연무일지 좀 꼼꼼히 읽어볼 걸 이렇게 바뀐지 몇 주 된거 같은데 저는 처음이라 영 어색하네요. 예전에도 이렇게 수련한 적이 있었는데 몇 번 다친 경험이 있어 살짝 두렵습니다. 공격 시 방어는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 상대가 공격할 때 두어 걸음 빠르게 뒷걸음질 칩니다.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하여 동작을 바꿀 때마다 상대를 바꿔 수련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허공에 하는 것보다 좀 더 효과적이고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들 자세가 상당히 낮습니다. 저는 거의 서 있다시피...
발차기 또한 대련 형식으로 수련을 합니다. 반달차기만 서서 기존의 방식대로 수련을 했습니다. 최대한 머리가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뒤차기까지 마치고 잠시 숨을 고르고 연법 1식 부터 6식까지 2회씩 진행을 합니다. 상체에 힘을 빼야 하는데 허리를 이용하지 못하고 상체의 힘으로만 지르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동작이 느려지고 힘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네요.
그나마 중심축을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좀 더 허리를 이용해 삼지가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갖고 싶네요.
변사범이 샌드백을 타격할 때도 단발의 주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격이 끝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변사범 같이 잘 되지 않네요.
연법을 평련으로 2회 더 하고 무기술을 했습니다. 쌍검과 철봉으로 1식을 했는데 준명이가 철봉 1식 동작이 좋습니다.
저는 어거지로 어깨의 힘으로 버티는 모습이 티가 났나 봅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형근 형도 바빠서 오늘 짧게 치킨과 맥주 한 잔으로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긴 수련과 수다로 즐겼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바쁜데 건강 잘 챙기시고 4월 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