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지난 주 에는 몸에 갑자기 염증수치가 높아져 몸이 안좋아서 수련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한 주 쉬고 아직은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몸의 열을 내어주며 회복을 목표로 수련에 참석하였습니다.
35분 쯤 도착하여, 환복 후 도장청소를 한 후 유근법으로 수련을 준비하였습니다.
잠시 후 이사범님이 오셨고, 55분 정도에 변사범님과 홍사범님이 같이 오신 후 바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수련을 시작합니다. 두 번 지르기와 세 번 지르기를 연속으로 하였습니다. 홍사범님이 저에게 아팠던 티를 내는 거냐고 하였습니다. 지르기에 힘을 못 싣는 것이 바로 보이셨나 봅니다. 어느새 몸통지르기를 4년 째 하고 있는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것을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정말 시간을 날라가고, 수련의 양과 깊이는 그러한 시간을 잡아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내가 상상하던 장면의 모양새를 기껏 갖추는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을 함에 있어서는 자기 속도에 맞춰서 하되 잠시 숨을 돌리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하였습니다. 이런 수련을 지향하는 것의 장점은 숨을 단련시키는 방법을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숨을 돌리는 시간을 줄이니 가쁜 숨을 조절하기 위해 최대한 숨을 잡고 쉬어야 하는 것이 크게 느껴졌고, 몸도 숨을 편안히 쉬기 위해 하단전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사범님들은 오늘처럼 땀이 많이 났던 적이 없다고 하셨고, 개인적으로는 힘을 싣으며 하지도 못하고 숨과 힘을 빼고, 낮은 자세를 위주로만 하려고 노력하였는데도 땀이 비오듯 쏟아졌습니다.
숨을 돌리는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만으로 수련의 강도가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후 발차기까지 한 후 잠시 휴식 후 기본품새, 연속품새를 진행하였습니다.
품새 시에는 다들 자기 속도로 하였고, 변사범님과 이사범님은 평련을 함에도 리듬감이 느껴지며 비슷한 속도였지만, 조금은 빠르게 품새가 마무리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후 무기술은 봉술, 검술을 각각 1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무기술 시에는 문득 변사범님의 검술하는 모습이 참 어려워 보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도 시의 동작이 인상에 많이 남았고, 홍사범님의 무기술은 봉술을 매우 리듬감있고,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검술을 할 때는 조금 속도를 낮추니 오히려 균형감에서 안정적인 느낌이 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속도는 조정하되 순간 속도는 유지하려고 노력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