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변형근, 홍기민, 김승욱, 최원영
이사범과 준영이가 금일 불참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이사범은 늦게라도 참석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준영이는 전날 밤을 새서 상태가 좋지 않아 일찍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늘 이사범과 같이 오다가 혼자 운전해서 오니 심심해서 라디오를 벗 삼아 비소리를 들으며 왔습니다.
최소한 뻗뻗한 몸은 벗어나고 싶다는 소망으로 유근법을 하였습니다.
수련 시작 12~3여분 전에 변사범과 승욱씨 원영씨가 함께 도착 하였습니다. 비고 와서 길이 많이 막혔을 겁니다.
습한 날은 땀이 잘 마르지 않고 몸 속에 열이 쉽게 쌓여서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단순히 더운 것 과는 다르게 요령껏 조절 해야 합니다.
원영씨는 야구가 취미인데 연무재 수련을 하면서 야구에도 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했던 기본 운동량을 보충해 주었기에 현재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수련을 하면서 다져지다 보면 생각보다 야구, 또 기타 다른 생활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효과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변사범의 지도로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금일 수련 인원 구성으로 인해 기본이 좀 더 강조 되었습니다.
두 분의 초심자에게는 약간 더 밀도있는 지도 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일은 몸통지르기시 정권이 흔들리지 않으려 시도해 봤으나 현재 제 수준에서는 효과가 적겠다는 생각이 들어 팔꿈치를 되도록 붙이고 견갑골을 응축 단계에서 힘을 풀어 자연스럽게 뒤로 말려 당겨지게 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부족하지만 궤적의 폭이 줄어들며 정권의 흔들림도 부가적으로 줄어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본동작은 쎄게 격하게 하기 보다는 차분하게 정확하게 수련하였습니다.
제 경우에 응용 동작 수련시 몇몇 동작에서 잠깐 격하게 힘을 분출해 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차분하고 정확한 동작으로 연습이 진행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늘어지게 한 것이 아닌 긴장감 있는 동작으로 하였습니다.
날씨가 따듯해 진 부분도 있고, 이번 주 유근법을 미리 충분하개 해서 그런지 동작 할 때 관절이 평소보다 좀 더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차분하게 다지면서 하다 보녀 평소 보다 호흡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었던 점이 있어습니다.
제비품목치고 등주먹인중치기시 동작을 마음 같아서는 더 경쾌하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활짝 펴지는가 하더니 확 접히면서 좌우가 반전되는 장면을 잠 들기 전에 몇 번씩 상상하면서 자야겠습니다.
품새나 무기술을 할 때 보니 변사범의 발바닥이 제 경우 보다 훨씬 단단하게 박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본드로 붙인 것이 아니고 고관절과 허리의 회전폭이 받쳐주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전체 동작의 효율성에 있어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애기 안고 재우거나 할 때... 연습 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비가 와서 습했던 만큼 몸에 열이 차올라서 저와 변사범 도복이 흠뻑 젖었습니다.
금일은 승욱씨와 원영씨이게 평소보다 좀 더 밀도 있는 수련이었을 듯 합니다.
여전히 두분은 자세를 지금보다 많이 낮춰야 합니다. 일단 그게 우선입니다.
주춤서기 15분을 끝으로 수련을 마치고 변사범에게 연법 5식 날개에서 동작의 폭이 좀 벌어지는 것 같다고 한 번 보여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정작 변사범이 5식 날개를 해보였는데... 별로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동작의 폭이 넓지 않았습니다. 나름 조언을 할려고 했는데 조금 뻘줌했습니다.
이후 자리를 정리하고 각자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