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김승욱, 최원영
저는 집안 일로 촉박하게 도착하였습니다. 변사범과 승욱이가 먼저 도착하여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승욱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잘 나오지 않는 자세지만 열심히 따라하는 것을 보니 의지가 느껴집니다. 체중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수련을 시작할 무렵 원영씨가 도착하였습니다.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오는데 길을 헤메는 바람에 두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서인지 유근법이 다소 부족했음에도 수련을 시작하니 몸이 금새 풀렸습니다.
변사범의 지도로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경우 몸통지르기는 경쾌하게 되었지만 원하는 만큼의 정교함을 만들어내지 못하였습니다. 기본동작 수련에 들어가 앞굽이 아래막기를 할 때 원영씨의 자세에 대한 교정과 설명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해가 쉽지는 않겠지만 일단 처음에는 기본 원칙에 맞춰 동작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무책임한 말 같지만 하다 보면 이해가 가게 될 것입니다.
변사범은 발바닥을 지면에 딱 붙이고 차분하게 동작들을 이어가며 지도를 변행하였습니다.
저는 날이 따듯해서인지 제 수련 흐름보다 과하게 동작이 되었습니다. 쉽게 지치고 흐름이 흐트러질까 해서 보다 힘을 빼고 가볍게 수련에 임하였습니다.
응용동작시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봤을 때 기대에 비해 어설퍼 보였습니다.
접힐 땐 더 확실하게 접히고 펼쳐질 때는 더 확실하게 접히면서 역동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응용동작의 동작들이 연결되는 느낌은 평소보다 좀 가볍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발차기를 마치고 품새를 수련할 무렵 이사범이 도착하였습니다.
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심신을 추스리기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금일 품새를 할 때는 변사범 처럼 보법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뒷발의 흔들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당장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신경을 더 쓰니 좀 나은 부분이 있었고 앞으로 계속 노력해 나아가야 겠습니다.
원영씨는 동작을 할 때 반드시 정권을 제대로 쥐고 해야겠습니다. 주먹이 풀어져 있거나 제대로 되지 않은 주먹 모양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주 잘못된 습관 입니다.
저는 중간 중간 저도 모르게 동작이 과격해 질 때 잘 차분하게 눌러서 크게 무너지는 동작이 없이 수련을 진행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승욱이와 원영씨는 집에서도 낮은 자세와 유근법을 틈틈이 연습을 하면 도움이 클 것 같습니다.
품새를 마치고 변사범과 승욱이는 회사로 향하였습니다. 남은 세명은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정리를 한 뒤 각자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