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양준명, 소준영
오랜만에 수련입니다. 근 3주 만이라 수련하러 오는게 기쁘면서도 너무 힘들까봐 지레 겁이나네요. 35분쯤 도착하여 도장청소를 간단히 하고나니 홍사범님이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보는데 몸이 피곤해 보이시더군요, 이어 바로 준명이형이 도착하고, 50분경 변사범님이 도착하여 유근법을 간단히 한 후 8시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지르기와 세 번 지르기를 합니다. 사범님들의 지르기는 점점 묵직하고 경쾌한 소리가 같이 나는 것 같습니다. 홍사범님은 저번주에 a4지를 지르기로 찢으셨다며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앞 줄에 비해 뒷 줄은 많이 흔들리고, 가볍고 참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지르기를 마친 후 기본동작을 합니다. 별다른 지도 없이 앞굽이 동작과 뒷굽이 동작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마주보며 기본동작의 동작을 4번씩 하였습니다. 실제 타격지점과 표적을 두면서 동작의 실제성 및 자세교정에 초점을 두는 연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편 사람은 한손이 질러진 형태로 동작을 받아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격점으로 인해 무게중심이 중심 또는 약간 뒤 쪽으로 쏠린 잘못된 자세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세가 눕거나 무게중심이 앞으로 잘 전달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을 뒤로 물리는 것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어서 응용동작을 진행하고 동일하게 응용동작에 대해서 마주보며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사범님들의 동작 한 동작 한 동작에 많은 힘을 주지는 않지만, 확실한 체중이동으로 무거움이 잘 느껴집니다. 그에 반에 제 동작의 반은 떠다니는 것 같습니다.
초반에 오랜만에 수련으로 빠른 체력저하가 있었는데, 마주보며 하는 동작으로 인해 몸에 타격을 받으니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서 그런지 덜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대신에 땀이 평소보다 훨씬 많이 났고, 수련 후엔 몸에 알도 많이 배긴 것 같습니다.
발차기까지 동일하게 수련을 진행한 후 잠시 휴식하였습니다. 발차기를 마친 후 30분경 이사범님이 도착하여 품새부터 수련을 같이하였습니다.
품새는 기본품새 2회와 연속품새 2회를 하였습니다. 변사범님은 아픈 무릎으로 인해 힘을 빼고 하시는데, 품새속도가 많이 빠르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자세와 균형이 좋아지다보니, 순간순간 회수동작이 매우 간결해지는 느낌입니다. 본인은 3식까지 숨을 계속 들이마시며 집중하며 하셨다고 했습니다. 홍사범님도 동일하게 속도를 마치시며 합을 맞추셨습니다. 저와 준명이형은 부족한 수련과 체력으로 인해 매 동작이 느리고 낭비인 것들이 참 많이 느껴졌습니다. 힘이 없으면 어쩔수 없이 효율적이고 빨라진다고 홍사범님이 말하며 팁 아닌 팁을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수련이라 참 힘들었지만, 점점 정신이 맑아짐을 느낍니다. 이 후 무기술 봉술과 검술을 각각 1회 한 후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