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소준영
2월 마지막 월요일 수련입니다. 2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설연휴에 날수도 짧다보니 금방이네요.
추운 기운은 많이 사라졌는데 미세먼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언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런지요...
업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도장에 도착하니 8시가 다 되었습니다. 변사범과 홍사범, 주환이와 얼마전 새로이 수련에 참석하신 유현정님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저도 몸 좀 풀고 해야 하는데 나이가 40중반이 되니 유근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날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낮은 자세와 허리 꼬임에 집중하려 합니다. 도장에 오기 전 허리꼬임과 무게중심을 어떻게 이동시켜야 응집력이 생기고 그 힘을 제대로 활용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부분을 만련에서 좀 더 집중적으로 수련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낮은 자세에서 허리와 고관절까지 같이 꼬여져야 좀 더 확실한 동작이 나오는 듯 합니다.
주춤서몸통지르기로 수련을 시작합니다. 주먹을 던진다는 느낌으로 지르고, 지르고 난 후 다시 몸통 뒤쪽으로 확실히 당겨줍니다. 지르기 할 때 두 사범님의 도복소리가 멋있네요.
기본동작 수련으로 시작하는데 준영이가 들어옵니다. 수련생이 6명만 되어도 도장이 꽉 찬 느낌입니다.
아래막기 얼굴막기 순으로 수련을 시작합니다. 동작을 하는데 처음부터 들썩들썩하는 느낌입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데 좀 더 신경써야겠습니다.
신입수련생은 우선 앞굽이 아래막기 수련에 집중합니다.
간만에 수련을 하니 몸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기본동작을 수련하고 응용동작을 합니다. 응용동작도 기본동작과 같은 선상에 있지만 동작이 추가되다보니 기초적인 낮은자세와 꼬임에 대해 자꾸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곁가지가 아닌 본질에 더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응용동작 후 바로 발차기 수련합니다. 반달차기 20회와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수련을 합니다. 발차기는 동작이 역동적이어서 수련이 재미있습니다. 여기서도 항상 발차기 할 때 무릎이 서로 스치듯 지나가며 동작이 나와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발차기 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연법 1식부터 6식을 수련합니다. 1식 만련을 할 때 오늘 도장에 오며 생각했던 것을 기억하며 수련을 합니다. 허리와 고관절을 확실히 꼬아주고 풀어주며
수련을 합니다. 하지만 허리와 고관절에만 신경을 써서 그런지 앞굽이 할 때 디딤발이 아닌 다리가 살짝 굽혀지며 뒷굼치가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져서 그런지 종종 그런 동작이 나옵니다. 뒷다리를 쭉 펴줘야 힘이 확실히 전달이 되는데 그러지 못해 수련 할 때 힘이 분산되는 모습이 보인다는 지적을 받나 봅니다.
1식은 만련과 평련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연법은 평련과 약간 빠른 평련으로 수련을 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저하되어 자세가 점점 높아집니다. 특히 4식에서 좌우로 진행하며 몸통모지르기를 할 때는 아직도 제대로 된 동작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에겐 4식이 가장 어렵네요.
연법 1식부터 6식을 연속으로 평련으로 수련을 하고 다시 좀 더 빠른 속도로 수련을 했습니다.
연법 수련 후 무기술을 진행합니다. 대나무 봉과 쌍검으로 1식을 수련했습니다. 특히 대나무 봉을 갖고 수련 할 때 허리꼬임을 확실히 해야 함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쌍검에서는 활개와 검을 내릴 때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내리는 동작에 좀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손에 들고 있는 무기만 생각을 하다보니 정작 발바닥을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자세가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꾸준한 수련으로 이런 세세한 동작이 몸에 배이게 해야 하는데 하나에 신경쓰면 다른 것을 놓치는 경향이 종종 보입니다.
주춤서기 10분으로 수련을 마무리합니다. 10분으로 시간을 줄였지만 좀 더 낮은 자세로 하려고 했습니다. 10분이지만 마치 15분은 한 듯한 느낌입니다.
수련 후 간단히 정리하고 도장을 나섭니다. 다들 바쁘고 가정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끝나고 얘기할 시간도 없네요.
다음 주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