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변형근, 소준영
금일도 업무가 지체되어 50분쯤 도장에 들어서게 되었네요. 변사범님이 유근법으로 수련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홍사범님은 아이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사전에 불참함을 알려왔습니다.
잠시 유근법 후 촬영 준비를 하며 부족한 인원이나마 꾸준한 방송을 이어가고자 하였습니다.
수련은 두번지르기를 시작으로 휴식시간을 세호흡으로 숨을 고르는 정도로 하여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몸 상태가 체중도 많이 늘고 복부비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직장의 교통편이 불편하여 차로 출퇴근을 시작하다 보니 근 6개월이 지난 지금 점점 몸상태가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달여는 1주일에 1회 수련 양 밖에 소화하지 못하였는데 운동하는 날 만큼은 많은 운동량으로 체력소모를 하고 있다고는 해도 부족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새삼 걷기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고, 몸이 점차 칼로리 소모능력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세호흡을 고르며 수련이 진행됨은 마치 물 속에서 몸의 반이 잠긴채 수련을 하게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장기관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호흡의 수준이 짧아져 수련이 진행되면 될 수록 호흡을 단전까지 붙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가슴팍에 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잠수된 느낌으로 몸이 무거워지고 호흡을 다잡는게 제일 우선적인 숙제가 되게 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힘을 빼며 쓸데없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등 근근한 동작을 효율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집중과 노력을 하게 되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변사범님은 최근 다시 무릎이 안좋다 보니, 동작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만 호흡을 붙잡으며 동작에서 무게이동을 최대한 맺히는 지점까지 끌어오는 느낌과 잡아주는 힘이 예전보다 훨씬 보기가 좋아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발차기 까지 수련 후 10호흡 정도를 가다듬고 바로 기본품새 만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가뿐 호흡마저 만련을 통해 숨길을 잡아가며 동작을 이어 나갑니다.
1식부터 6식까지 만련과 평련으로 각각 1회씩 진행 하였습니다.
같이 품새하다보니 변사범님의 품새를 자세히 관찰하지는 못하였지만, 품새에서 강약과 맺음이 자연스럽게 느껴짐이 있었습니다. 리듬감 등의 부분에서 영향을 주었는데, 본인의 품새는 강약 및 리듬의 변화가 참 밋밋함이 크게 느껴지는 바였습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연속품새를 1-6식까지 2회 진행 후 무기술 봉술과 쌍검술, 일검술을 각각 1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