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최근 다들 회사 일 및 생업으로 바쁜 시기인가 봅니다. 저 역시 회사 프로젝트 런칭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요즘 부담이 적은 편이라 수련이 가능 했습니다
회사를 마치고 서둘러 왔지만 정시 수련시간에 도착 했습니다.
수련은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8시 20분 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 하였습니다.
부드러운 동작과 호흡에 집중 하였습니다.
연속지르기시 연타 속도가 생각 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어지는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은 힘을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정갈하게 동작 하는 것에 집중 했습니다.
아무래도 동작은 편안하게 하였습니다. 너무 설렁하게 운동을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땀은 이미 두터운 도복 상의를 적시고 있었습니다.
품새를 하면서 중심 이동시 무릎을 높이 들려 노력하였습니다.
연법 1식 만련부터 품새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품새를 하다 보니 무릎 또한 들려고 해서 들리는 것이 아니라
허리의 회전 에너지로 저절로 말려 따라 올라와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속 품새는 두 번 모두 부드러운 동작, 허리회전과 중심이동을 통한 궤적의 운용, 호흡 이 세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당연히 중심축이 지면에 단단히 고정되야 가능한 것입니다.
무기술은 젖가락(건설용 강철파이프), 이쑤시게(좀 더 가는 강철파이프), 대나무봉, 목검 쌍검, 목검 장검을 연습 하였습니다.
쌍검과 장검은 2회 연습하였습니다.
무기술을 마치고
1식, 2식, 3식을 쾌련으로 단 숨에 해보려 하였습니다. 이미 힘이 다 빠진 상태였지만
힘이 다 빠졌을 때 최대 속도로 쾌련을 하면 한계인 상황에서 몸부림으로 동작이 이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3식 중간부터는 쾌련이지만 슬로우 모션 처럼 느껴졌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숨을 고르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계속 쭉 이어 수련을 했더니 몸의 진액이 다 빠진 기분이었습니다.
샤워하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얼른 집에 가서 시원한 맥주를 마셔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