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금일 퇴근할려는데 일이 생겨 늦게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급하게 서둘러 도착하니 변사범과 용사범이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도복으로 갈아입고 거들어막기부터 수련에 동참했습니다.
도복으로 갈아입다 소매를 보니 언제인지 모르게 닳고 헤져 찢어져 있었습니다.
아내말로는 제 땀이 유독 옷을 잘 삭게 만든다고 합니다.
제 땀에는 독성물질이 많이 들어있나봅니다.
거들어막기 수련시 당기는 동작에 대해 변사범이 의미있는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모든 동작에 공방이 같이 들어있고 응용하기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본을 단단히 다지고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뒷굽이 동작을 마친 후 응용동작을 하였습니다.
최근 유근법에 충실하지 못해 동작할 때마다 오금과 고관절이 찌릿찌릿 했습니다.
관절들을 살살 달래가며 수련을 이어갔습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몸을 꼬은 후 풀리는 힘도 활용하기 시작했었는데 반달차기가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다만 아직 회전폭이 크지 않아 유근법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품새는 개별 품새는 만련과 평련으로 각 품새를 2회씩 수련하였고 연속품새는 2회 하였습니다.
용사범의 동작이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힘을 주체못해 요동치며 출렁이던 동작이 정리가 되어가나 봅니다. 여건이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정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 검술을 연습하였습니다. 봉술의 경우에는 축이 어느정도 잡히기에 이번에는 부드럽고 연속성 있게 하였습니다. 이후 검을 활용한 무기술은 중심축의 영점의 오차가 아직 제법 있는 편이어서 차분하게 다지면서 연습하였습니다. 변사범은 한손으로도 목검을 쉽게 휘둘렀습니다.
마무리 운동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변사범은 회복중인 무릎을 고려하여 주춤서기 15분은 자제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주 목요일에 집안일로 참석할 수가 없습니다. 그 아쉬움을 핑계로 도장 뒷편 치킨집에 가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집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