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양준명, 소준영
금일 수련에 늦을 줄 알았는데 아침 출근길과 달리 퇴근길이 평소보다 막히지 않아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준명이가 새로 장만한 도복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었습니다. 잘 산 것 같았습니다.
연무재 패치도 가져왔는데 이쁘게 잘 나온 것 같았습니다.
획이 좀 더 굵고 전체적으로 좀 더 커지면 더 이쁠것 같습니다.
변사범 이사범 준영이가 순차적으로 들어섰습니다. 유근법으로 몸을 가볍게 푼 정권지르기로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하루종일 내린비로 기분좋게 선선했습니다.
대신 습도가 높으니 땀이 마르지 않아 수련 중반 이후에 몸에 열이 발산이 안되고 쌓일것을 고려해서 수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은 계속 기본동작과 응용동작 발차기로 이어졌습니다. 확실히 몸에 열이 가득 차고 담이 비오듯이 흘렀습니다. 차분하게 동작을 하는데도 몸에 부하가 제법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달 차기시 변사범은 궤적이 커 보였는데 저는 동작이. 작아 보였습니다
발차기를 마치고 겨루기를 잠깐 수련하였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1분씩 끊어 서로 돌아가며 겨루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준명, 준영, 변사범의 순서로 겨루기를 하였습니다. 이사범과도 오랜만에 합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이사범과는 겨루기를 못하고 지나쳤네요.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준명이 및 준영이와 겨루기를 할 때는 상대를 마주선 상태에 적응하고 본인의 거리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금 느린 템포로 마주해주었습니다.
준명이와 할 대에는 팔목을 잡혀 지르기를 당했습니다. 준명이는 키는 작지만 골격이 두텁고 속도가 있었습니다. 준영이는 팔 다리가 길어 쭉쭉 뻗는 길이가 길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보법의 박자가 빨랐습니다. 전반적인 움직임이 예전에 비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준영이랑 겨루기 할 때에 비해 여유가 없었습니다. 준영이는 겁이 없고 공격적이며 투지가 좋습니다.
변사범과 겨루기를 할 때는 빡빡했습니다.
변사범은 많은 스텝을 밟지는 않지만 주요 동선을 슬금슬금 잡아나가는 방법으로 압박해 왔습니다. 저는 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변사범 거리의 경계선을 자주 오가며 빈틈을 찾으려 애썼습니다.
이사범은 느린 템포로 후배들의 겨루기를 받아주는 듯 했습니다. 전에 저랑 할 때는 빠르던데...
아무래도 보호구 없이 겨루기를 하다 보니 안면부상에 대한 염려로 인해 적극적인 근거리 공방을 연습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겨루기를 마치고 품새를 이어 갔습니다. 겨루기를 했기에 연속품새는 한번만 하였습니다. 대신 개별품새 후 숨돌리지 않고 바로 이어서 했습니다. 연법1식 만련과 5식 만련이 요즘은 제일 재밌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분입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술, 검술을 연습하였습다. 무기술은 확실히 바르지 않은 동작이 바로 티 나게 해줍니다.
늘 해도 아쉬움이 남네요.
마지막으로 주춤서기 15분을 수련하였습니다.
이사범은 중고 거래가 있다고 하여 주춤서기 중간에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주춤서기를 마치고 정리한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