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양준명
20여분 전에 도착하니 변사범이 먼저 도착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도복으로 환복하고 나니 준명이가 도착하였습니다.
각자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8시가 조금 넘어 변사범의 지도로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수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앞굽이 동작, 뒷굽이 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순차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수련 진행은 평소보다 차분히 동작을 다잡아 가며 진행이 되었습니다.
유근법을 할 때 부터 땀이 나기 시작 하더니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마치고 나니 숨이 가빠지기 시작 하며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힘을 빼고 가볍고 경쾌하게 할려고 하였습니다. 전신이 단단하게 받쳐주되 힘이 빠져야 지르기가 효과적으로 질러지게 됩니다. 지르기 하나만 해도 끝없이 연구할 것이 있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시 보법에 신경을 썼습니다. 동작의 시작과 완성이 보법에서 나오지 않나 하는 생각에 그리 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상체와 팔의 동작이 허술 해서는 안되겠으며 더더욱 시선에 신경써야 겠습니다.
품새 또한 차분하게 수련하였습니다.
한 동작 한 동작을 되새기듯 수련하였는데 평소 빠른템포로 하던 틈에 맞추느라 놓고 갔던 디테일들을 챙겨 만끽하며 하였습니다.
준명이의 동작이 전에 비해 많이 안정화가 되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느낀 바가 있는 듯 합니다.
변사범도 준명이의 동작이 많이 차분해 졌고 요새 많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변사범은 무심한 듯 슥슥 붓글씨 쓰듯 품새를 이어갔습니다. 본인만의 리듬과 패턴이 확고해진 느낌입니다.
저는 금일 모든 품새 동작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공을 들여서 하였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뿌듯함이 컸습니다. 다만 금일 검술을 할 때 일부 동작에서 힘이 좀 들어간 것이 아쉬웠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선선한 날씨가 수련하기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