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양준명, 소준영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부분 해제되어 수련을 재개하였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습니다.
다 같이 유근법으로 몸을 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이 되어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수련은 언제나 늘 하듯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변사범이 기본동작 중간 중간 자세한 설명을 시범과 함께 해주었습니다.
보법과 활개에 대한 내용이 주였습니다.
응용동작을 할 때 보니 각자의 특징이 느껴졌습니다.
승용이는 자세가 다소 높고 보폭이 좁은 편이라 낮은 자세의 보법에서 나오는 힘이 덜 느껴졌습니다. 대신 본인이 타고난 힘과 유연성으로 위력을 끌어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갔다가 다시 회수 되는 동작 하나에서의 완결성과 낮은 자세가 개선이 되면, 결론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부분이 좋아지면 완전히 다른 역동적인 동작이 될 것 같습니다. 유연성과 근력과 같은 부분은 타고나 보입니다.
그리고 수 개월 전에 비해 동작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준명이는 힘의 완급과 강약을 볼 때 몸부림을 통해 힘을 끌어내는 것은 잘 합니다. 다만 끌어낸 힘으로 균형이 흐트러져 동작이 깔끔하게 추스려지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자세가 높고 고관절이 덜 유연하다보니 상체가 동작 말미에 앞으로 숙여지는 부분 또한 아쉬웠습니다. 애기보기 자세를 연습하면 많이 좋아질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힘도 많이 빼고 부드러워졌습니다. 꾸준한 유근법을 통해 유연해 지면 많이 좋아질 겁니다.
준영이는 낮은 자세에서 나오는 안정감이 좋습니다. 준명이와는 반대로 낮은자세에서 오는 안정감과 차함은 좋은데 힘이 응축되어 터져 나오는 부분이 덜 느껴집니다. 허리가 미리 풀려버린다거나 해서 동작 말미에 중심이동과 지르는 동작이 불일치 되는 등...동작을 보다보니 허리와 전체 동작이 불일치가 되었습니다. 동작은 각 요소가 조화롭게 맞물리며 완급과 강약이 나와줘야 합니다.
준영이는 힘의 응축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힘을 응축한다고 해서 힘을 주어 몸을 경직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물이 흐르는 물길이 좁아지는 것일 뿐입니다. 물길을 좁혀 물살이 빨라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치로 몸짓에서는 허리와 활개에서 말아감기고 뿌릴 때 채고 후리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변사범은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오랜만의 수련이라 그런지 의욕적이게 보였습니다.
저는 오래오래 수련을 계속하고 싶은 생각에,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수련 효과를 올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힘을 뺀 안정적인 몸짓과 호흡을 통해 개선해 볼려고 합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 쌍차, 검술을 수련하였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