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양준명, 소준영
7시 40분 가량 도장에 도착해 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오늘이 새 도장에서 수련하는 첫날입니다. 낯설기도 하면서 기대감도 듭니다.
환복하고 몸을 조금 풀다가 밖에 나가보니,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층에 있는 임차인들이 더 이상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문을 잠그셨나봅니다. 마침, 문 밖에 서있던 이승용 사범님을 뵈었습니다. 곧 바로 준영이가 들어와 같이 몸을 풀었습니다.
시간이 약간 지체해서 8시 20분 정도에 시작했지만, 수련해야할 내용은 전부 마쳤니다.
저는 오랜만에 수련에 다시 참여하게 되어 고관절이 약간 뻑뻑했습니다. 그래도 만련을 하면서 다시 뻐근한 장딴지와 허리 회전을 느끼면서 기분좋은 피로감이 느꼈습니다.
오늘 수련은 되도록 낮은 자세와 허리를 숙이고자 했습니다. 비록 거울은 없지만, 시선을 뺏는 것이 없으니 더욱 고관절이 어긋나지 않도록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자 의식했던 수련이었습니다.
다만, 연속품새를 할 때 아쉬운 것은 점점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더 빠르면 경쾌한 발차기를 만들 수 있을텐데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무기술은 봉술과 각자 원하는 것을 하나씩 수련하고 주춤서기 15분으로 마무리했습니다.